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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 상식

봄철 미세먼지/여름 소나기/대한과 소한/맨홀 뚜껑이 둥근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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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미세먼지는 30년 전이 더 심했다?

봄철이면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 탓에 텔레비전이 인터넷으로 매일같이 기상 정보를 확인하고 마스크를 챙기는 일이 한국인의 일상이 되고 있다. 그런데 미세먼지는 최근 몇 년 사이가 아니라 예전부터 있었다고 한다.

 미세먼지란 아황산가스, 질소산화물, 납 등 유해물질을 포함하며 대기 중 떠다니거나 흩날리는 직경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미세먼지를 가리킨다. 서울특별시 대기환경정보에 따르면 1988년 서울시 미세먼지 농도는 2017년 서울시의 미세먼지 평균 농도와 비교하면 오히려 54.5%가 높았다. 2007년 서울의 미세먼지 평균농도 역시 지난해 농도보다 훨씬 더 높았다.

 

 그렇다면 왜 최근에야 미세먼지가 사회문제로 주목받을까? 2013년과 2014년 세계보건기구 발표에서 찾는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2013년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한 데 이어 2014년에는 미세먼지로 조기 사망하는 인구가 700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때부터 미세먼지에 대한 경각심이 대중에게 널리 퍼진 것이다.

 

여름 소나기, 동남아의 스콜과 다른 점

 최근 몇 년 사이 우리나라에는 여름마다 특이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쨍쨍하다가도 갑자기 비가 확 쏟아지곤 하는 것이다. 이를 두고 동남아시아에서 매일 같이 볼 수 있는 '스콜'이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으나 다르다.

 스콜이란 적도 부근의 열대 지방에서 한낮에 짧게 내리는 비를 가리킨다. 거의 매일 오후에 정기적으로 내려서 뜨거운 기온을 낮춰준다. 스콜은 땅에서 달궈진 뜨거운 공기가 급격히 하늘로 올라가면서 비구름을 만들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에서 내리는 소나기는 생성 원리가 다르다. 소나기는 땅으로 불어오는 뜨겁고 습한 바람과 위쪽의 찬바람이 만나 충돌하면서 비구름을 만들며 내린다. 언뜻 소나기와 스콜은 비슷해 보이지만, 이처럼 비가 내리는 원리는 다르다.

 

대한(大寒)과 소한(小寒)

24절기 중 23번째 절기인 소한은 '작은 추위' 라는 뜻과 달리 우리나라에서 1년 중 가장 추운 날이다. 소한은 양력 1월 5일 무렵이며 음력으로는 12월에 해당한다. 태양이 황경 285도 위치에 있을 때다.

 

'대한이 소한의 집에 가서 얼어 죽는다' 는 속담이 있는데 작은 추위를 뜻하는 23번째 절기 소한보다 큰 추위를 뜻하는 24번째 절기 대한이 덜 춥기 때문에 생긴 속담이다. 절기 이름만 보면  대한(大寒)이  소한(小寒)보다 더 추울 것 같은데, 왜 이런 속담이 생겼을까?

 태양력에 맞춰 기후와 할 일의 때를 24개로 나눈 것이 절기다. 그런데 이 절기는 기원전 1100년~ 기원전 256년 주(周)나라 시절에 만들어졌다. 주나라 영토는 대륙 안쪽, 즉 내륙인 황하강 유역에 있었다. 따라서 비록 주나라 영토와 우리나라 위도가 비슷하다곤 하나 삼면이 바다인 한반도에 적용할 때는 오차가 발생한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소한이 대한보다 더 춥다.

맨홀 뚜껑이 둥근 이유

 맨홀 뚜껑은 전부 둥글다. 왜그럴까? 그것은 뚜껑이 맨홀에 빠져 사고가 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잘못해서 사람이 떨어지거나 자동차 사고가 날 수도 있으니 맨홀 뚜껑은 관리자가 일부러 열지 않는 이상 절대로 열려서는 안된다.

 원은 원의 중심을 지나는 모든 방향의 길이가 똑같다. 그래서 원형의 맨홀 뚜껑은 바로 세우더라도 빠지지 않는다. 만일 사각형의 맨홀 뚜껑이 있다면 필연적으로 가로 길이나 세로 길이가 대각선의 길이보다 짧을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사각형의 맨홀 뚜껑을 세로로 세월을 때 맨홀의 대각선으로 빠져버리게 된다. 이는 사각형이든 오각형이든 마찬가지.

그래서 맨홀 뚜껑은 둥글게 해야  뚜껑이 맨홀 아래로 빠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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