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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

로미오와 줄리엣/잠자는 숲 속의 미녀/신데렐라의 유리구두/셜록 홈즈의 모델/반딧불로 책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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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와 줄리엣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렛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러브스토리다. 그렇지만 로미오와 줄리엣이 며칠 동안 사랑했는지를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들이 가장무도회에서 만나 사랑을 시작하고 죽기까지는 단 5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너무나 짧은 시간 동안 불타오른 두 사람의 사랑을 시간 순으로 정리하면 이렇다.

 1일: 캐플렛 집안의 무도회에서 두 사람이 처음 알게 된다. 유명한 발코니 러브씬이 있는 날이다.

 2일: 두 사람은 재빨리 로렌스 신부 앞에서 결혼한다. 놀라울 정도로 빠르다. 돌아오는 길에 로미오는 줄리엣의 사촌 티볼트를 죽이고 만다.

 3일: 전날의 살인사건으로 인해 로미오는 추방당하여 줄리엣 곁에서 떠나게 된다. 줄리엣은 팰리스 백작과의 결혼을 강요받고 궁지에 몰린다.

 4일: 팰리스 백작과의 결혼을 피하기 위해 줄리엣은 자살한 척한다. 죽은 것으로 위장하고 로미오와 다른 마을로 도망치려는 것이다.

 5일: 줄리엣이 로렌스 신부를 통해 로미오에게 전하려는 말은 전달되지 못한다. 줄리엣이 죽었다고 생각한 로미오는 독약을 남기지 않고 마셔 자살한다. 가사상태에서 깨어난 줄리엣은 로미오가 죽은 것을 보고는 그 자리에서 따라 죽는다.

 

잠자는 숲 속의 미녀

 디즈니 만화영화로 더 많이 알려진 잠자는 숲 속의 미녀의 주인공 오로라 공주는 마녀의 저주로 긴 잠에 빠지게 된다. 마법에서 풀려나 잠에서 깨어난 오로라 공주가 왕자와 만났을 때 그녀의 나이는 몇살이었을까?

 프랑스 작가 샤르 페로의 원작에 의하면 약 120세가 된다. 오로라 공주는 숲 속에서 100년이나 잠자고 있었으므로 대략 나이를 추정하면 그렇다. 즉 오로라 공주는 자신의 증증손자뻘 되는 왕자와 결혼했다는 이야기다.

 

신데렐라의 유리구두

 궁중무도회에서 밤 12시가 되자 급하게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궁전 계단을 내려가다가 유리구두가 벗겨진다.

 그 후 신데렐라의 아름다움에 빠진 왕자는 그 유리구두를 들고 신데렐라를 찾아나서는데, 유리구두는 신데렐라 이야기에서 가장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한다. 하지만 유리구두는 번역을 잘못한 말이었다. 원래 이 이야기에서 신델렐라는 유리구두를 신은 것이 아니라 가죽구두를 신고 있었다. 

 지금의 신데렐라 이야기를 정리한 동화작가인 샤를 페로는 프랑스에 전해 오는 옛날 민화를 바탕으로 이 이야기를 썼다. 이때 신데렐라가 벗은 하얀색의 가죽vair이 오역되어서 유리verre구두가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오역치고는 잘된 오역이다. 만약 가죽구두였다면 그다지 낭만적인 느낌은 나지 않았을 것이다.

 

셜록 홈즈의 모델

 명탐정 셜록 홈즈는 소설 주인공 이름이다. 셜록 홈즈의 집이 있는 영국 런던의 베이커가 221번지는 실제로는 없는 주소다. 그런데도 홈즈의 집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든다고 한다.

 원작자인 코넌 도일은 에든버러대학 의학부 학생이었던 시절 외과부장 조셉 벨 교수를 모델로 셜록 홈즈를 썼다고 한다. 벨 교수는 초진환자의 질병상태는 물론이고 직업, 출생지, 현주소, 버릇 등을 한눈에 알아맞히곤 했다는 점에서 홈즈와 똑같았던 모양이다. 또한  "작은 것에 주의하라. 환자를 초진하기 위해 먼저 통찰하고 추리하라"는 말을 학생들에게 입버릇처럼 했다고 한다. 이는 와트슨에게 설교하는 홈즈의 모습과 그대로 빼닮았다. 그러니까 소설 속 화자인 와트슨은 코넌 도일 자신이 모델인 셈이고 셜록홈즈는 아마도 자신을 가르쳤을 벨 교수가 모델인 셈이다.

 

 코넌 도일은 대학 졸업 후 의사로 개업했으나 환자가 통 오질 않아 부업으로 역사소설을 썼다. 그러나 이것도 전혀 팔리지 않아 마지막으로 생각한 것이 바로 벨 교수를 모델로 한 탐정소설이었다. 만일 코넌 도일이 의사로 성공했다면 셜록 홈즈는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반딧불로 책 읽기

 옛날 차윤車胤이라는 중국 관료는 소년시절 너무 가난해서 등잔의 기름을 살 돈이 없었다. 그가 반딧불이를 모아 그 빛으로 책을 읽고 공부했다는 이야기에서 형설지공螢雪之功이라는 말이 나왔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의 반딧불이를 모아야 실제로 책을 읽을 수 있을까? 여기에 도전해 본 사람에 의하면, 2000마리의 반딧불이를 모아 바구니에 넣자 어두운 방이지만 책을 읽을 수 있었다고 한다. 2000마리의 반딧불이를 채집해야 한다면 그런 수고를 하느니 차라리 다른 품팔이를 해서 기름을 사는게 낫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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