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의 역사
우리나라 음식에는 마늘이 꼭 들어간다. 약 4천500년 전의 고대 이집트 사람들도 마늘을 먹었다. 피라미드를 건설하는 노동자들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마늘과 양파를 배급받아 먹었다고 한다.
라면의 역사
라면은 면을 기름에 튀긴 것이다. 라면의 원조는 중국의 랍면(拉麵)이다.
일본이 중일전쟁(1937~ 1945)에서 챙긴 전리품의 하나가 라면이었다고 한다. 일설에 의하면 라면은 중일전쟁 당시 중국군의 전투비상식량으로 사용되었는데, 일본군에게 생포된 중국군 포로들의 짐꾸러미에서 라면이 발견되었다. 중국에는 예로부터 기름에 튀긴 요리가 발달했다. 중국인들은 식품을 튀기게 되면 식품이 건조되어 저장성이 좋아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라면이 중국 군인들의 비상식량이었던 것은 수분이 적어 가볍고, 오래 보관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기름을 함유한 고칼로리 식품으로 급할 때는 끓이지 않고 과자처럼 먹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튀김라면은 비상식량, 전쟁식량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일본으로 전파되어 현재의 라면으로 발전하였다.
우리나라 최초의 라면은 1963년 9월 15일이다. 식량부족으로 절대 빈곤에 처해 있던 1963년 9월 삼양식품이 일본으로부터 기술을 도입하여 '치킨라면'을 처음 선보였다. 그 후 2년 뒤인 1965년 롯데공업(현재의 농심)에서 롯데라면을 생산하면서 국내 라면시장이 크게 늘어나기 시작했다. 뒤이어 신한제분의 닭라면, 동방유량의 해표라면, 풍년식품의 뉴라면, 풍국제면의 아리랑라면 등이 출시되었으나 1969년에 이르러 농심과 삼양의 2개사 중심으로 압축되었다.
1983년 까지 농심과 삼양에 의해 14년간 주도되어 오던 라면업계에 한국야쿠르트가, 1986년에는 빙그레, 1987년 12월에는 오뚜기 라면 등이 합류하면서 지금과 같은 라면시장이 형성되었다.
라면에 밥 말아 먹을 때
따뜻한 밥을 라면 국물에 말게 되면 삼투압 현상이 빨리 일어나서 라면 국물이 밥 알갱이 안으로 스며들게 되고, 밥 알갱이 안에 있던 밥의 수분은 밖으로 밀려나오게 된다. 삼투압 현상에 의해 밥알의 수분이 밖으로 빠져나와 라면국물과 섞이게 되면 라면 국물이 싱거워지면서 제 맛을 잃게 된다.
하지만 찬밥은 어느 정도 수분이 날아가고, 표면이 말라 있는 상태여서 라면 국물에 밥을 말더라도 라면 국물이 쉽게 밥 알갱이 안으로 침투하지 못한다. 따뜻한 밥에 비해 찬밥을 말아 먹는게 맛이 좋게 되는 원리다.
라면 용어 표기
원래 라면은 랍면(拉麵)(이므로 한글표기로 하자면 랍면이고 두음법칙을 적용하면 납면이 되겠으나 일본의 '라멘'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앞의 라는 일본어 발음을 따르면서 뒤에 멘은 또 한자음을 따라서 '라면'이라는 말이 되었다.
중국어로도 랍면은 라미엔이므로 앞글자 랍은 중,일의 '라'발음을 따르고 뒤에 면은 그대로 한국어발음인 면으로 했다.
중국과 일본의 한자 발음에 한국어의 한자발음표기가 반씩 합친 특이한 용어다.
케첩의 원조
토마토케첩의 원조는 중국이다. 19세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는 중국에서 많은 노동자들이 이주해 왔다. 주로 철도 건설에 투입된 중국인 노동자들은 토마토소스인 케치압을 먹었다.
독일에서 이주한 헨리 존 하인즈라는 사람이 1969년에 25세의 나이에 그 소스를 보고는 상품화하여 대량생산을 하기 시작했다. 우리 모두가 미국에서 발명된 것으로 알고 있는 토마토케첩은 중국 소스에서 유래하였다.
우유가 주사약?
1873년 부터 약 7년 동안 미국에서는 의사들이 피 대신에 우유로 수혈하는 치료방법을 썼다. 중환자들의 정맥에 주사된 우유는 과연 효과를 내기는 했을까? 일부는 악화되어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우유정맥주사를 맞고 병이 나은 사람들이 실제로 있었다고 한다. 이 새로운 치료법은 1880년대에 들어서면서 완전히 없어지고 말았다.
마라톤의 유래
올림픽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마라톤은 근대 올림픽과 동시에 탄생했다. 기원전 490년, 아테네 군은 마라톤 전쟁에서 단 1만 명의 군사로 10만 명의 페르시아 군을 상대로 하여 승리를 거두었다. 한 젊은이가 아테네 시민에게 승전소식을 한시라도 빨리 전하기 위해 마라톤에서 아테네까지 전령이 되어 달려갔다.
그 젊은이는 아테네의 아고라에 도착함과 동시에 "우리는 승리했다' 고 외치고 그 자리에서 숨을 거두었다고 한다.
근대 올리믹 창시자인 피에르 드 쿠베르탱 남작은 이 이야기를 친구인 코레쥬 드 프랑스의 교수 미셸 브레알로부터 듣고 제1회 근대 올림픽 개최지인 아테네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마라톤에서 아테네까지의 장거리를 달리는 경주를 올림픽 공식경기로 채택했다. 그 이후 마라톤은 올림픽 마지막 경기로 자리잡았고, 한 번도 거르지 않고 행해져 오고 있다.
남자들만의 성역이었던 마라톤 종목에 여자 마라톤 경기가 최초로 올림픽대회에서 행해지게 된 것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부터다.
올림픽 금메달
운동선수들의 꿈은 올림픽에서 우승하여 금메달을 받는 것이다. 다양한 종목에서 많은 상금을 걸고 있지만, 올림픽 금메달은 그 이상의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고의 운동선수라는 명예를 얻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조국에게도 금메달을 안겨줄 수 있다.
올림픽에서는 최고의 성적을 거둔 선수들 목에 순위대로 금, 은, 동 메달을 걸어준다. 3위에 입상한 선수들에게는 브론즈 메달, 즉 구리와 주석으로 합금한 청동메달이 주어진다. 2위 입상자에게는 순은으로 된 메달을 걸어준다. 그렇다면
1위 입상자에게 걸어주는 금메달은 순금일까?
올리믹위원회가 규정한 금메달은 순은제 메달에 6g의 순금으로 도금해 사용한다. 즉 금메달은 순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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