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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 상식

찬물도 체할까?/시금치의 철분/올리브유와 콩기름/시들한 채소로 샐러드/짜장면 먹을 때/아이스크림 먹을 때/나폴레옹과 통조림/팝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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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물도 체할까?

 '찬물도 체한다'는 속담이 있다. 무슨 일이든 급하게 서두르면 일을 그르친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찬물 마신다고 체할 수가 있을까? 흔히 체한다고 말하는 상태는 위장에서 음식물이 소화되지 못하고 그대로 정체되어 있는 것을 말한다.

음식물이 소화가 되지 않고 정체되면 위는 계속해서 많은 위액을 분비하면서 쉬지 않고 운동을 하게 된다. 체했을 때 속이 더부룩하고 답답하다고 느끼는 것은 이 때문이다. 심하게 체하면 구토를 하게 되는데 위장이 제 역할을 다 할 수 없게 되어 음식물을 밖으로 내보내게 된다.

갑자기 찬물을 많이 마시면 체할 수도 있다. 너무 차가운 물이 갑자기 많이 들어가면 위 운동에 부담을 주어 다른 음식물들이 소화되는 것을 방해할 수 있다.

 

시금치의 철분

 식품 100g당 철분 함량을 보면 시금치 철분 함량이 특별히 높지는 않다. 익힌 시금치에는 2.2mg, 날것에는 2.6mg 정도 들어있는데, 계란의 2.2mg과 비슷한 정도다. 철분이 가장 많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은 견과류인 피스타치오로 7.3mg이 들어 있다.

 그럼 왜 시금치에 철분이 많이 들어 있다는 오해가 생겼을까? 그것은 처음 성분 분석결과를 발표할 때 타이핑을 잘못했기 때문이다. 타자수가 실수로 소수점을 한 자리 지나쳐서 찍는 바람에 시금치 철분 함량이 10배로 불어나게 되었다. 이 실수는 이미 1930년대에 바로잡았지만,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시금치 철분 함량이 높은 것으로 각인되어 남아있다고 한다.

이러한 믿음이 남아 있어서 미국의 애니메이션인 뽀빠이가 시금치 통조림을 먹고 괴력을 발산하는 장면도 나오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올리브와 콩기름

 지중해 사람들은 동물성기름보다 올리브유를 많이 사용한다. 동물성기름을 많이 쓰는 다른 서양요리에 비해 지중해요리가 건강에 훨씬 좋다고 알려져 있다. 올리브유가 심근경색이나 동맥경화를 예방한다고 알려져 있는 이유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몸에 가장 좋은 기름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불포화지방산은 엉겅퀴, 해바라기씨기름이나 콩기름에 훨씬 더 많이 들어 있다.

 

시들시들한 채소로 샐러드 만들기

 시들시들해진 채소를 맛이 약간 느껴지는 정도로 설탕과 식초를 묽게 탄 물에 10~15분 정도 담가두면 샐러드로 했을 때 싱싱함이 되살아난다.

 

짜장면 먹을 때

 짜장면을 만들 때 점성을 좋게 하기 위해 녹말을 사용한다. 녹말은 침 속에 있는 효소 아밀라제를 만나면 분해된다.

 짜장면을 먹을 때 어떤 사람은 젓가락으로 집은 면을 한번에 입에 다 넣는다. 어떤 사람은 면을 입에 넣고 면을 이로 자르면서 먹는다. 짜장면에 침이 묻게 되면 그 면이 다시 그릇으로 들어간다. 면에 묻은 침이 짜장의 녹말을 분해하여 점성을 잃고 물같이 되는 것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분해 정도가 많아지면서 짜장을 다 먹어 갈 무렵에는 면을 이로 끊어 먹는 사람의 그릇에는 물이 많이 생기게 된다. 중국에서 면은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에 면을 먹을때 이로 잘라먹는 것은 좋지 않게 여긴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면을 먹을 때 후루룩 후루룩 소리를 내면서 먹는게 오히려 맛있게 먹는 것이기 때문에 예의있다고 여긴다. 한국은 딱히 면식에 장수에 대한 믿음이 강하거나 일부러 소리를 내면서 먹지는 않는다.

그러나 미관상 면을 이로 끊어 먹는 것보다는 적정량을 한번에 입에 먹고 먹는게 보기에도 복스럽고 짜장면의 경우 짜장물이 생겨서 비위에 거슬리는 일이 생기지 않기에 바람직하다. 물론 후루룩 소리를 내는 것은 서양 기준으로는 왠지 천박하고 예의없는 것이므로 일부러 소리를 크게 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끊어먹으면 소리는 안나지만 복스럽지 않아 보이고 후루룩 소리내어 먹으면 짜장면을 깔끔하게 먹을 수 있지만 예의에는 다소 걸맞지 않다. 그러나 굳이 서양기준에 맞추기보다는 우리 기준에는 소리는 어쩔 수 없지만 끊지 말고 먹는게 보기에 좋다.

아무튼 짜장면을 어떻게 먹던 그것은 개인의 자유요 정해진 규칙 따위는 없다. 각자 취향대로 선택할 일이다.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

 해가 쨍쨍 내리쬐는 더운 여름날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매우 시원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아이스크림은 우리 몸을 시원하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 덥게 만든다.

입안에서는 차갑기 때문에 시원함을 느끼게 해주지만, 아이스크림은 열량이 매우 높아서 몸 속에 들어가면 열을 내게 하여 몸을 더욱 더워지게 한다. 아이스크림은 여름이 아니라 겨울에 먹는게 오히려 몸에는 더 맞는다고 볼 수 있다.

 

나폴레옹과 통조림

 나폴레옹은 군인들이 배고픔을 느끼면 진군할 수 없다는 당연한 사실을 알고 1795년 보병들이 진군 중에도 걸으면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보관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사람에게 포상 하겠다고 발표햇다. 

프랑스 발명가인 니콜라스 아페르트는 음식을 깡통 속에 넣어 저장하는 방법으로 나폴레옹에게 상과 상금을 받았다. 이것이 오늘날 현대 사회에서 없어서는 안 될 가공식품인 통조림의 원조가 되었다. 통조림은 나폴레옹이 만든 것이 아니라 나폴레옹이 만들 계기를 마련했기 때문에 개발될 수 있었다. 

 

팝콘

 보통 팝콘은 옥수수를 튀긴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팝콘은 옥수수의 한 종류를 튀긴 것이 정확한 표현이다. 모든 품종의 옥수수를 튀긴다고 다 팝콘이 되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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