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 비타민
생선 먹을 때 살만 발라 먹고 껍질은 그대로 남기는 사람이 더러 있는데 건강과 미용을 위해서 껍질까지 먹는 것이 좋다. 생선껍질은 비타민B2의 보고다. 비타민B2는 성장을 촉진하고 건강한 머리칼과 아름다운 피부를 만드는 작용을 한다. 비타민B2가 결핍되면 입 안이 잘 헐고 눈이 충혈되며 침침해진다. 또 머리털이 푸석푸석하고 손톱도 약해져 잘 부러지며 피부도 거칠어진다.
생선 종류에 따라 약간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생선살보다는 껍질에 2~3배의 비타민B2가 함유되어 있다. 또한 같은 껍질이라도 등처럼 색이 짙은 부분에는 보다 많은 비타민B2가 포함되어 있다. 고등어는 색이 흰 배 부분에 비해 검푸는 등껍질의 비타민 함유량이 60배나 된다고 한다.
생선찌개 비린내 제거방법
꺠끗이 손질한 생선이라도 비린내가 나면 음식맛이 떨어진다. 끓이기 전에 팔팔 끓는 물을 생선에 살짝 끼얹으면 비린내도 가시고 국물이 깔끔해진다.
생선찌개를 끓였는데 비린내가 난다면 불을 끄기 전 식초를 조금 넣거나 된장을 조금 풀어 마무리를 하면 역한 비린내가 많이 사라진다. 혹은 소금 간을 한 국물을 먼저 팔팔 끓인 후 생선을 넣고 조리를 해도 비린내를 많이 없앨 수 있다.
생선을 구울 때도 껍질에 식초를 바르면 껍질이 벗겨지지 않고 제 모양대로 구울 수 있다.
겨자 먹을 때
무더운 여름에 자주 찾게 되는 냉면을 먹으면서 겨자를 넣지 않으면 제 맛이 나지 않는다. 고기를 먹거나 회를 먹을 때에도 겨자는 입맛을 돋우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겨자를 얼마나 넣어 먹을까를 놓고 망설이게 된다. 겨자의 매운맛이 심하면 고통스럽다.
겨자 매운맛이 코를 쏘아 눈물이 나면서 혀가 아릴 때는 콜라를 비롯한 탄산음료를 마시면 겨자의 매운맛이 금방 사라진다. 겨자의 매운 성분은 탄산에 약하기 때문이다. 탄산음료 중에서도 탄산이 가장 강한 음료수는 콜라다. 콜라를 마시면 그 효과는 더 좋아진다.
다시마의 해독작용
다시마는 변비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 자체로도 영양 덩어리다. 말린 다시마에는 단백질 7%, 지방 0.5%, 당분 44%, 무기질 28%가 들어있다. 요오드와 비타민C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진 다시마에는 무기질, 특히 칼슘과 철분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다시마의 칼슘은 소화흡수가 대단히 잘 되는 것으로 유명하다. 다시마 단백질의 주성분은 글루타민산으로 감칠맛을 내는 조미료 역할을 한다.
다시마가 변비에 좋은 이유는 다시마에 알긴산이라는 당질이 20% 가량이나 들어있기 때문이다. 알긴산은 거의 소화가 되지 않으면서 장의 연동운동을 돕는다. 게다가 알긴산은 공해, 중금속, 농약에 노출될 때 생기는 하이드록시라디칼이나 수퍼옥시드라디칼 등의 활성산소 흡수에 의한 과산화지질 생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역할도 한다.
음식의 상극
멸치와 시금치: 시금치의 수산은 멸치의 칼슘 흡수율을 떨어뜨린다. 멸치는 대표적인 칼슘 공급원으로 성장기 어린이와 노인에게 특히 권장할 만한 식품이다. 마른 멸치의 경우 볶음과 튀김으로 만들어 도시락 반찬이나 밑반찬, 술안주로 이용되며 생멸치의 경우 젓갈로 담아 김치에 넣기도 한다. 이러한 멸치를 수산이 많이 들어있는 시금치와 함께 먹으면 칼슘 흡수를 방해하여 칼슘 섭취를 제대로 할 수 없게 된다. 대신 우유나 유제품과 함께 먹으면 칼슘 흡수율을 배로 높일 수 있으므로 기억해두면 좋다.
바지락과 우엉: 바지락은 철분이 많이 들어 있어 빈혈 예방에 효과적인 조개류에 속하는 식품이다. 우엉의 섬유질은 바지락의 철분 흡수율을 떨어뜨린다. 철분 흡수는 칼슘이 도와주므로 우유나 유제품, 뼈째 먹는 생선을 함께 먹는 것이 좋다.
문어와 고사리: 문어는 타우린이 들어있어 시력보호와 회복에 효과적이며 고단백의 영양 식품이지만 소화가 안 되는 단점이 있다. 고사리도 섬유질이 많이 들어있어 소화가 잘 안되는 식품이다. 사람에 따라 위장 소화력과 치아 견고성에 따라 소화능력이 조금씩 다르지만 되도록이면 함께 섭취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미역과 파: 미역은 칼슘과 요오드가 풍부하고 칼로리도 낮아 건강과 미용에 좋은 해조류로 잘 알려져 있다. 미역의 표면에 많은 미끌미끌한 알긴산은 우리 몸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예방하고 몸 속에 들어온 유해물질과 결합하여 그것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다. 파를 미역 요리에 넣으면 미역이 갖는 흡착력을 떨어뜨리고 자니치게 미끌미끌한 질감이 생겨 맛도 없게 된다. 미역으로 무침이나 국을 끓일 때 파는 넣지 않는다.
장어와 복숭아: 장어는 고단백 고영양 식품으로 대표적인 강장식품이다. 보통 조림이나 구이로 만들어 먹는데, 장어를 먹은 다음 복숭아를 먹으면 설사하기 쉽다. 장어의 21%를 차지하고 있는 지방이 복숭아의 유기산에 의해 소화를 방해받기 때문이다. 장어를 먹은 다음 복숭아는 피하는 것이 좋다.
돼지 삽결살과 먼지제거
광부들이 몸에 들어온 먼지 제거를 위해 삽결살을 먹는다는 믿음이 있는데 이는 어느정도 도움이 되긴 한다.
돼지고기는 지방질이 많고, 삼겹살의 경우는 40% 이상이 지방으로 되어 있다. 지방 중 불포화지방산은 폐에 쌓인 공해물질, 특히 탄산가스를 중화시켜준다.
진폐증에 걸리기 쉬운 작업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습관적으로 돼지고기를 안주삼아 소주를 마시는 것도 그 때문이다. 황사현상을 겪는 중국에서 돼지고기를 즐겨 먹는 식생활도 이런 관계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고기와 파인애플
파인애플은 고기를 연하게 하는 작용을 해주기 때문에 고기 먹고 체했을 때 파인애플을 먹으면 소화가 잘 되고 얹혔던 것도 금방 내려가게 된다. 갈비나 불고기 등을 양념할 때 육질을 연하게 하기 위해서 파인애플을 사용하는 경우 아주 소량만 사용해야 한다. 파인애플의 연육작용이 너무 강해서 고기가 으깨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배도 연육작용을 하는데, 배는 파인애플보다 연육작용이 약하므로 좀더 많은 양을 써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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