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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 상식

멀미/졸음/전화/입술/혀/혀짧은 소리/기쁨/변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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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미

멀미 원인

귓속의 전정기관과 같이 우리 몸의 움직임을 느끼는 기관의 정보와 시각으로 받아들여지는 정보가 다르면 멀미를 하게 된다.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책을 볼 때 머리, 피부 등은 움직임을 느끼지만 눈은 책에 고정되어 있다. 눈으로 보이는 현상과 몸이 느끼는 현상이 달라 중추신경계는 움직임에 대해 혼동을 일으키게 되고, 뇌의 회전감각에 혼란이 와서 멀미를 한다. 

역한 냄새를 맡아도 멀미가 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멀미는 남자보다 여자가 잘 일으키며, 12세 이하 어린이가 가장 심하고 50세 이후에는 거의 사라진다. 

 

멀미 예방

움직이는 것을 타기 전에는 가벼운 식사를 하고 옷도 몸에 죄는 것을 피하고 느슨하게 입는 것이 좋다. 멀미에 생강이 효과가 좋다고 한다. 멀미로 심하게 고생하는 사람은 출발 전에 생강차를 마시고, 보온병에 담아 여행도중 수시로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멀미를 예방하려면 미리 그네, 회전의자 등을 이용해 적응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기는 어른과 달리 장거리 여행을 하면서 자동차를 오래 타고 있어도 어른처럼 차멀미를 하지 않는다. 멀미는 눈으로 보이는 것과 몸의 평형감각이 느끼는 것이 서로 다를 때 생긴다. 아기는 아직 사물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식별하지 못해 눈에 보이는 것을 무감각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심한 멀미로 고생하는 사람은 이 원리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다.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면 차멀미를 어느 정도 피할 수 있게 된다.

 

졸음

 봄이 되면 나른한 춘곤증으로 책상에 앉아서도 졸게 되는 일이 많다. 사람이 졸게 되면 근육이 이완되기 때문에 목이 머리를 제대로 받쳐주지 못하게 된다. 무거운 머리는 자연스럽게 아래로 숙여지는데, 꾸벅꾸벅 졸면서도 재빨리 원래대로 고개를 들게 된다. 금방이라도 의자에서 떨어질 것 같이 보이지만 결코 넘어지는 일은 없다. 비록 졸기는 하지만 귓속에 있는 균형기관인 세반고리관이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반고리관 안에는 감각털이 달린 주머니에 평형석과 액체가 들어 있어 몸이 기울어지면 자동적으로 제자리로 돌려준다. 의자에 앉아 졸다가 떨어진다면 이 세반고리관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전화

 손을 사용하는 상품이나 도구는 대개 오른손잡이용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전화도 마찬가지다. 수화기를 들고 버튼을 누르거나 퉁화하면서 메모를 하는 경우, 오른손이 자유롭도록 대부분 왼손으로 수화기를 잡는다. 왼손으로 수화기를 잡으면 자연히 왼쪽 귀로 상대방 이야기를 듣게 된다. 뇌의 구조를 생각하면 오른쪽 귀로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는 편이 좋다. 

인간의 뇌는 우뇌와 좌뇌로 나뉘어 있다. 좌뇌는 언어 등 논리적인 것을 담당하고, 우뇌는 감정적인 것을 담당한다. 즉, 전화로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좌뇌의 일이다. 좌뇌와 연결된 것은 왼쪽 귀가 아니라 오른쪽 귀이기 때문에, 수화기는 오른손으로 잡아 오른쪽 귀로 상대방 이야기를 드는 편이 좋다.

 

입술

 사람의 입술은 붉은색을 띤다. 여자들은 화장을 하면서 빨간 입술에 더 빨간 립스틱을 덧바른다. 빨간 입술은 건강한 사람의 아름다움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입술은 어째서 붉을까? 입술의 피부 바로 밑에 혈관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수많은 모세혈관을 통과하는 피는 철분과 산소와 결합되어 붉은색을 띠게 된다. 추운 겨울날 입술이 창백하게 질리는 것은 입술의 모세혈관들이 냉기로 인해 수축되면서 피가 산소를 잃기 때문이다.

 

 혀를 깨물면 과다출혈이나 호흡곤란으로 사망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1차적 사망원인의 대부분은 뇌 충격에 의한 쇼크사이다. 혀는 신체 중에서 가장 민감한 신경을 가지고 있는 기관이다. 감각이 뛰어난 만큼, 피부가 잘겨나갈 때의 충격은 다른 피부가 잘려나갈 때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고통스럽다.

이 엄청난 고통의 자극으로 인해 뇌가 쇼크를 받게 되고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된다. 물론 혀를 깨물었을 때 쇼크를 받아도 사망하지 않고 기절만 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에는 2차적 원인인 호흡곤란 및 과다출혈로 죽게 되는 경우가 많다.

혀의 미각

 혀에는 맛을 아는 미각세포가 있다. 미각세포 가운데 가장 예민한 것이 쓴맛을 느끼는 세포다. 쓴맛을 느끼는 미각세포는 단맛을 느끼는 미각세포보다 10,000배는 더 예민하다. 대개 인체에 해로운 물질은 쓴맛을 띠고 있는 것이 많은데, 쓴맛을 느끼는 미각세포는 아주 빠르고 강하게 쓴맛을 느끼게 한다. 그렇지만 입난에 침이 없다면 미각세포가 그토록 빠르게 맛을 느끼지는 못한다.

혀짧은 소리

 어린애 같은 말투로 얘기하는 사람을 보고 '혀가 짧다'고 한다. 그렇지만 정말 혀가 짧은지는 알 수 없다. 실제로 혀의 길고 짧음은 발성과는 무관하다.

 어린애 같은 말투로 말하는 사람은 혀가 짧아서가 아니라 혀의 움직임이 둔하기 때문이다. 말을 할 때, 혀는 입천장에 닿거나 둥글게 멀거나 펴고 수축하는 등 다양하게 움직인다. 혀의 움직임이 둔한 사람은 그 많은 혀의 움직임을 제대로 해낼 수가 없다. 혀의 움직임이 둔하지 않은데도 혀 짧은 소리를 내는 사람은 정신적인 이유, 다시 말해 언제까지고 어린이로 있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 피터팬신드롬을 가졌을 확률이 높다. 그러니까 어른이 되면 일부러 혀짧은 소리를 내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기쁨

 사람은 정말 기쁘면 자신도 모르게 큰소리를 지른다. 감동이나 기쁨은 먼저 대뇌에 있는 전두엽으로 전달되고, 전두엽은 자신이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를 결정한다. 전두엽은 이성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주위의 반응에 신경을 서서 통제된 판단을 내리는 일을 한다.

그런데 감동이나 기쁨이 너무 크면 전두엽을 통하지 않고 바로 대뇌변연피질로 전달된다. 이곳은 즉석에서 본능적인 반응을 하도록 명령을 내리는 곳이다. 그렇기때문에 거리낌없이 큰소리를 내게 된다.

 

변성기

 변성기가 되면 소년들의 목소리는 갑자기 쉬고 3개월 정도 지나면 어른의 목소리에 가깝게 변한다. 이런 변성기는 생리학적으로 남성호르몬 분비가 활발해지고 성대가 2배나 늘어나기 때문인데, 왜 남자에게만 그 변화가 심할까? 변성기는 여성에게도 일어난다. 다만 여성은 원래 성대 길이가 남성의 20% 정도밖에 되지 않아 성대가 늘어나도 남성만큼 심한 변화를 겪지 않기 때문에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남성에게만 이런 뚜렷한 목소리 변화가 일어나는 이유는 수컷이 암컷에게 말을 거는 생물계의 규칙 때문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 여성과 비슷한 목소리로는 말을 걸어도 여성이 관심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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