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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 상식

사우나에서 화상 안입는 이유/양치질/자일리톨/스케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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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에서 화상 안입는 이유

100℃의 뜨거운 물에 손을 넣으면 확실히 화상을 입는다. 하지만 사우나는 100℃에 가까운 온도로 매우 뜨거워도 부담 없이 들어갈 수 있다. 사우나의 100℃는 공기의 온도라는 데 그 비밀이 있다.

사우나에서 화상을 입지 않는 이유는 두 가지인데 하나는 공기의 열전도율이 다르기 때문이다.

 열전도율이란 문자 그대로 열 전달 속도를 나타내는 수치다. 물과 공기를 비교해보면 물은 공기에 비해 열전도율이 25~26배나 높다. 예를 들어 100℃의 물에 손을 넣으면 바로 손의 표면 온도가 100℃가 되어 화상을 입게 된다. 이에 비해 공기속에서는  손이나 몸을 노출시켜도 열이 쉽게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피부 온도가 빨리 올라가지 않는다. 물은 80℃ 이상에서도 화상을 입지만, 공기의 경우에는 그 온도에 수백 번 노출되어도 화상을 입지 않는다.

 

또 다른 이유는 사우나에 들어가면 상당히 많은 양의 땀을 흘리기 때문이다. 땀은 순식간에 피부 표면에서 증발하고 그때 몸의 열을 빼앗아간다. 이것을 기화열이라고 하는데 피부 표면에 생긴 이 차가운 공기층이 사우나의 열로부터 몸을 지켜준다. 단, 목걸이와 같은 귀금속을 착용한 채로 사우나에 들어가면 귀금속의 온도가 상승하여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양치질

 양치질 할 때 칫솔에 물을 묻히지 않고 치약만 묻힌 채 양치하는게 좋다는 생각은 물리적으로나, 화학적으로 아무 근거가 없는 말이다. 하지만 심리적인 면에서 영향을 끼칠 수는 있다. 물을 묻혀서 양치를 하게 되면 물을 묻히지 않았을 때보다 거품이 많이 나게 된다. 

거품이 많이 나면 양치질을 오랫동안 충분히 하지 않게 된다. 물을 묻혔어도 구석구석 오랫동안 양치하면 그 효과는 차이가 없다.

 

자일리톨

자일리톨은 설탕 대신 단맛을 내는 대체 감미료로 개발되었다. 천연 감미료인 자일리톨은 단맛을 내면서도 청량감이 크게 느껴진다. 채소나 야채에 함유되어 있는 자일리톨은 인체 내에서도 만들어진다. 포도당 대사의 중간물질로 생성되기 때문이다. 상업적으로 이용되는 자일리톨은 자작나무나 떡갈나무 등에서 얻어지는 자일란, 헤미셀룰로즈 등을 주원료로 하여 생산되는데 그 주산지는 임산 자원이 풍부한 핀란드다.

 자일리톨은 대표적인 충치유발균인 뮤탄스큐의 성장을 억제하고 치아 표면의 세균막인 프라그(치면세균막) 형성을 감소시키며 프라그 내에서 산이 생성되는 것을 막아줌으로써 충치 예방 기능을 한다. 게다가 고농도의 자일리톨 용액은 치아에서 법랑(애나멜)질이 이탈되는 것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이미 이탈된 법랑질이 재점착하도록 한다. 자일리톨을 불소화 함께 사용할 경우 충치 예방 효과는 더욱더 높아지게 된다.

자일리톨 연구결과에 따르면 구강 내 세균들은 자일리톨을 당분으로 착각하여 먹게된다고 한다. 하지만 충치균들은 자일리톨을 소화시킬 수 없어 그대로 배설한다. 세균들은 이 배설물을 다시 당분으로 알고 먹고, 다시 배설하기를 반복하다가 굶어죽게 된다고 한다.

 자일리톨이 구강 보건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전세계적으로 많은 연구를 통해 잘 알려져 있다.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과 같은 스칸디나비아 국가를 비롯한 유럽 여러 나라의 치과의사협회에서는 자일리톨이 다량 함유된 제품에 대하여 공식적인 인증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자일리톨이 효과가 있으려면 함량이 70%이상 되어야 하며 다른 당분이 절대로 들어가서는 안된다. 그러나자일리톨은 치아미백효과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케일링

 원래 스케일링은 안해도 되는 한번 하면 자꾸 해줘야 한다거나 스케일링을 해서 좋을 것 없다는 생각은 잘못된 상식이다. 아무리 칫솔질을 구석구석 깨끗이 한다고 해도 칫솔이 잘 닿지 않는 부분이 있기 마련이고 그곳에는 프라그가 쌓이게 된다. 프라그가 굳어서 돌처럼 된 것이 바로 치석이다. 치석은 아무리 양치질을 해도 없애기 어렵기 때문에 치과에 가서 스케일링을 해서 제거해야 한다. 

치석은 눈에 보이는 것도 있지만 잇몸 속의 치아뿌리에 있는 치석은 보이지 않는다. 치석을 제거하지 않을 경우 프라그에 있는 세균들이 잇몸을 갉아먹게 된다. 

 우리 몸의 피부는 상처가 나도 어느 정도 복구되지만 잇몸은 안된다. 할머니 할아버지 치아를 보면 아주 길어 보이는데 그것은 치아가 길어진 게 아니고 잇몸이 마모되었기 때문이다. 치아을 받쳐주는 잇몸이 부실하면 당연히 치아도 흔들리고 약해진다. 잇몸이 심하게 상할 경우 치아 자체를 모두 뽑아야 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치아 붙어 있는 세균덩어리인 치석을 제거해 주기 위해 스케일링을 해야 한다.

 스케일링은 치석제거를 위한 치료이지 미백효과를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 담배를 많이 피는 사람이 간혹 스케일링을 한 후 치아가 하얘졌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담배 성분 중에는 치아를 검게 만드는 물질이 있어 그것이 이에 끼게 된다. 그런데 스케일링을 하면서 치아 표면과 사이에 낀 담배 성분이 제거되므로 순간적으로 미백효과가 있다고 느끼게 될 뿐이다. 스케일링은 잇몸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1~2년에 한 번 정도 하는 것이 좋다.

 

 '스케일링을 하면 치아가 더 나빠지고 이 사시의 틈이 벌어진다'는 사람도 있는데 그건 치아가 망가진게 아니고 치아와 치아 사이에 끼어있던 치석이 제거되어 치석이 메우고 있던 자리가 뚫려서 그런 것이다. 건강한 잇몸과 치아를 위해서 스케일링보다 우선되어야 할 것은 음식을 먹은 후에는 항상 구석구석 꼼꼼히 양치하는 습관을 들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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