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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 상식

넥타이를 꽉 조이면.../콧물은 어디에.../후각/땀과 감기/닭살/동사의 조건/뜨거운 물에 들어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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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타이를 꽉 조이면...

BBC 뉴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넥타이를 바짝 죄어 매면 시력이 나빠지고 최악의 경우 실명할 수도 있다는 미국 과학자들의 보고가 발표되었다고 한다.

 미국 안과학회지에 따르면 뉴욕 안과와 이비인후과 연구진은 건강한 사람과 녹내장 진단을 받은 사람들로 반반씩 구성된 40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넥타이 착용 방식과 시력 간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넥타이를 죄어 매는 습관이 있는 남성들의 경우 안압이 크게 증가해 녹내장 발생 가능성을 증가시킨다는 결론을 얻었다.

 연구진은 조사대상자들의 안압을 측정한 뒤 '약간 불편할 정도로 죄는' 넥타이를 3분간 착용토록 지시했으며, 그 후 다시 안압을 측정한 결과 녹내장 환자의 60%와 건강한 사람의 70%에게 안압이 크게 상승한 사실을 발견했다. 그러나 넥타이를 풀자 안압은 곧 정상으로 돌아왔다.

 연구진은 넥타이가 머리로부터 심장으로 피를 되돌려 보내는 주요 경정맥을 압박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한 '안압이 계속 상승하면 망막에 손상을 주고 이로 인해 건강한 사람도 녹내장 위험이 있는 것으로 오진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넥타이를 바짝 죄어 매는 습관을 가진 사람과 목이 굵은 사람, 화이트칼라 직장인들이 특히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안구 건강을 위해서라도 넥타이는 꽉 조이지 말고 가볍게 매자.

 

콧물은 어디에...

감기에 걸리면 쓰레기통이 넘칠 정도로 휴지로 코를 계속 풀어도 콧물이 나온다. 그 많은 콧물은 도대체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사실 콧속에서 분비되고 있는 물은 하루 1리터나 된다. 코에는 소변을 모으는 방광과 같은 콧물용 탱크가 없다.

이를 대신하고 있는 것이 콧구멍 안쪽으로 넓어지는 공간인 '비강'이다. 비강 내의 점막은 언제나 습한데, 그 수분은 콧속의 점막에 있는 비선이나 세포에서 항상 보충된다. 감기에 걸리면 이물질과 세균을 씻어내기 위해 코 부근의 세포에서 면역물질을 함유한 분비액을 계속해서 배출한다. 이것이 콧물의 정체다.

 

 콧물은 자주 풀어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 좋다. 그만큼 바이러스를 몸 밖으로 내보내 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후각

 콧속의 첫전 부분에 비점막이 있다. 여기에 모여있는 세포가 자극을 받으면 그 흥분을 신경으로 전달한다. 그 신경을 타고 자극된 냄새신호는 뇌 아래에 있는 해마회라는 주름으로 가고 거기서 냄새를 느끼게 된다. 또한 미각 역시 혀의 신경에서 이 해마회로 전달되어 맛을 느낀다.

그래서 냄새와 맛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코를 막고 음식을 먹으면 냄새를 느낄 수 없어 맛이 뚝 떨어진다. 미각과 후각은 그래서 불가분의 관계라고 볼 수 있다.

 

땀과 감기

 감기는 바이러스가 사멸하지 않는 한 치료되지 않는다. 땀을 많이 흘렸다고 해서 감기가 낫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그럼 왜 '땀을 많이 흘리면 감기가 쉽게 낫는다'는 말이 나왔을까?

감기에 걸렸을 때 땀을 흘리는 상황을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

감기에 걸렸을 때 땀을 흘리는 경우는 주로 따뜻한 방에서 이불을 푹 덮고 있을 때다. 즉, 땀을 흘리면 감기가 낫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해 체력을 보강하면서 낫는 것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감기 바이러스는 모두 퇴치할 수가 없다. 바이러스를 몸밖으로 내쫓기 위해서는 휴식과 수면이 최고의 약이다.

 

닭살

 인간의 체온은 기온 변화 관계없이 일년 내내 거의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다. 뇌의 '온열중추'에 의해 체온이 조절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울 때 땀을 흘리거나 추울 때 몸이 수축하는 것도 이 온열중추 작용으로 인해서다. 

닭살이 돋는 것도 이 온열중추 명령에 따라 몸이 변하는 현상이다. 인간의 몸은 추울 때 체온이 방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혈관과 피부를 수축하여 표면적을 조금이라도 적게 만든다. 이 때, 근육이 수축하는 만큼 피부가 경직되어 누워있던 털이 일어나게 된다. 무섭거나 추울 때 모든 털이 일어서는 것은 같은 현상이다.

 피부가 경직되어 털이 일어서게 되면, 모근 주변의 피부가 솟아 작은 좁쌀처럼 돋아 닭살처럼 보이게 된다.

 

동사

 열대지방에서도 이상기온으로 추워지면서 얼어 죽은 사람들이 발생한다는 뉴스가 해외토픽으로 종종 보도된 적이 있다. 그 뉴스를 접하면서 도대체 열대지방의 추위는 어느 정도일까 궁금해진다. 이상하게도 기온이 0℃ 이하로 내려가지 않았는데도 사람이 얼어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 더욱 이해하기 힘들다.

사람이 얼어죽는다는 것은 기온이 낮아 너무 춥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바깥 공기의 온도와 얼어죽는 것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 그보다는 체온, 특히 직장온도가 낮아지면 위험해진다. 예를 들어 차가운 물에 빠지면 비교적 기온이 높아도 몸의 열을 빼앗겨 체온이 떨어지게 된다. 그리고 직장온도가 35℃를 밑돌면 체온조정능력을 잃고 근육의 힘이 빠져 움직일 수 없게 되고 만다.

 게다가 의식까지 몽롱해지면서 착각이 일어나기도 한다. 직장온도가 30℃ 이하가 되면 의식을 잃고, 더 내려가면 맥박이 흐트러지고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목숨을 잃는다. 뜨거운 여름 물 속에 오래 있게 되면 몸이 추위를 타면서 덜덜 떨리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다.

 

뜨거운 물에 들어가면...

뜨거운 물에 들어가면 숨쉬기가 힘들다. 욕실의 덥고 습한 공기 때문에 호흡곤란이 온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사람의 호흡기는 덥고 습한 공기를 좋아한다. 

첫째는 수압 때문이다. 숨을 들이마시기 위해서는 폐를 확장시켜 압력을 낮춰야 하는데, 목까지 물에 잠긴 상태에서는 기압보다 큰 수압 때문에 평소보다 폐를 확장하는 데 힘이 들어간다. 허피 이하로만 담갔을 때는 괜찮다가 가슴이 잠기면서 호흡이 가빠지는 것도 그 때문이다.

 둘째는 수온 때문이다. 수압이 폐를 압박하는 것은 찬물이나 뜨거운 물이나 마찬가지다. 인체는 체온을 유지하려는 속성이 있다. 이는 생명을 유지하려는 동물적 본능이다. 뜨거운 물에서는 체온이 올라가기 떄문에 몸은 체온을 내리기 위해 땀을 많이 흘릴 뿐만 아니라 혈관이 확장되고 혈류가 빨라진다. 따라서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호흡도 가빠져 숨쉬기가 힘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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