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 존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을 유명하게 해준 모험영화 '인디애나 존스' 시리즈의 제1편 '레이더스'의 맨 앞에는 영화 매니아들 사이에서 잘 알려진 스필버그의 유명한 실수가 있다.
인디애나 존스가 거대한 암석에 쫓기는 장면인데 바위의 왼쪽 지렛대가 동그랗게 보인다. 이 막대기를 사용하여 하리보테의 돌을 굴렸다. 그리고 인디애나 존스에게 수많은 뱀들이 덤비는 장면에서도 스필버그의 실수가 보인다. 이때 잘 보면 인디애나와 뱀들 사이에 유리벽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뱀의 머리가 유리에 반사되어 비취는 것이 영화에 나타난다.
영화 자막
사람의 시선은 항상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한다. 이를 영상에선 '아이 스캔 원리' 라고 한다. 사람의 눈은 시선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될 때 훨씬 더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 극장의 자막이 왼쪽 상단이나 아래쪽이 아닌 오른쪽 상단에 위치한 것도 이 아이 스캔 원리를 이용해서 화면을 먼저 보고 자막을 나중에 읽도록 하기 위해서다. 시선의 움직임이 한두 번이라면 모르지만 두 시간 가량 그 큰 스크린을 들여다보려면 눈의 운동량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극장 영화의 자막이 오른쪽에 있는 이유는 아이 스캔 원리 외에 극장 좌석배치와도 관련있다. 요즘 극장들은 상영관 크기가 작고 좌석이 계단식으로 배열되어 있어 어느 자리에 앉아도 자막이나 화면을 보는 데 지장이 없지만, 에전의 극장들은 그렇지 못했다. 앞의 시야가 가려지는 경우가 많은 평면 좌석배열에다가 한 상영관이 1,2,3 층으로 나뉘는 복층구조로 된 곳도 많아서 자막이 아래쪽에 있을 경우 뒷좌석의 사람들이 자막을 읽을 수 없었다. 그래서 오른쪽 상단에 자막을 배치하게 된 것이다.
텔레비전을 볼 때 프로그램 중간에 화면 아래로 지나가는 자막이 오른쪽에서 출발하여 왼쪽으로 사라지는 것도 자막내용을 쉽게 읽어내어 전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비디오는 왜 자막이 아래쪽에 있을까? 비디오는 스크린에 비해 화면 크키가 작아서 자막을 아래에 배치해도 시선방향이 아래위로 이돌할 때 눈의 피로감이나 운동량이 적기 때문이다.
하늘이 파란 이유
세계 최초로 지구를 벗어났던 사람은 소련의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이다. 그는 보스토크(동방이라는 뜻) 1호를 타고 우주공간에서 빛나는 지구를 보고는 감탄하며 말했다. "지구는 파랗다."
물체가 파랗게 보이는 것은 파랗게 보이는 광선의 파장이 그 물체에 반사되어 보이기 때문이다. 지구가 파랗게 보이는 것은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대기의 입자가 태양빛에 반사되었기 때문이다.
하늘이 파랗게 보이는 것도 같은 원리다. 태양빛을 프리즘으로 보면 무지개와 같은 7색이 된다. 파장이 짧은 파란빛에서 파장이 긴 빨간빛까지의 광선은 대기 중의 입자(산소,질소,오존,먼지,연기, 재 등)에 충돌하여 산란한다. 이때 파장이 짧은 빛은 파장이 긴 빛보다 산란 각도가 큰 성질을 가지고 있다. 쉽게 말하면 파장이 긴 빨간색, 주황색, 노란색 등의 빛은 흡수되는 반하여 파장이 짧은 파란색이나 녹색의 빛은 산란된다. 파장이 짧은 빛 중에 파란색이 가장 인간의 눈에 도달하는 비율이 높은 색(단파장 중에서 가장 파장이 길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지상에서 보면 맑은 날 한낮의 하늘은 파랗다. 하늘 자체가 파란빛을 발하는 것은 아니다. 밤에는 하늘이 까매지는 것을 보아도 그렇다. 빛의 산란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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