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투리 상식

쾨헬/미완성 교향곡/베를리오즈/아카펠라

728x90
반응형

쾨헬

모짜르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뮤지크Eine Kleine Nach-tmusik'는 독일어로는 K.V.525, 영어로는 K.525란 작품번호가 붙어 있다.  K.V나 K.는 쾨헬Kochel 번호라 하는데, 쾨헬이란 무엇을 뜻하는 말일까? 바로 루드비히 폰 쾨헬(Ludvig von Kochel)이라는 한 열광적인 모짜르트 팬의 이름이다. 식물학자였던 쾨헬은 모짜르트를 너무 좋아하여 1862년에 그의 전 작품을 연대순으로 편집하여 출판했다. 그때 모짜르트의 작품에 붙인 번호가 '쾨헬번호'다. 이 책은 그 후 다른 사람들에 의해 더욱 보강되고 개정되어 출판되었다. 하지만 '쾨헬번호'만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미완성 교향곡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 이 명곡은 왜 미완성일까? 원래 이곡은 슈베르트가 빈 음악가협회의 회원이 되기 위해서 친구인 휘텐브레너에게 맡긴 곡이었다. 그는 우선 2악장 분을 만들어서 입회심사를 받았지만 낙선되고 말았다. 악보는 휘텐브레너에게 다시 돌아왔다고 하는데 그 이후의 이야기는 알려져 있지 않다. 슈베르트는 그 후 2년 동안이나 더 살아 있었는데 왜 완성하지 않았을까? 일설에는 '제2악장까지가 너무나도 아름답게 표현되어 이후를 표현할 수가 없었다'고 하고 '베토벤의 교향곡에압되되어서 기가 죽고 말았다' 고도 이야기한다. 또 '완성했지만 맡아서 가지고 있던 휘텐브레너가 분실했다'는 설도 있다. 결국 미완성 교향곡이 왜 미완성인지는 정확히 모른다.

 

베를리오즈

베를리오즈는 피아노를 전혀 하지 못했다. 그는 1803년 프랑스 농촌에서 태어났는데, 당시 그가 살던 동네에는 피아노가 한 대도 없었다. 17세가 되어 파리에 나갈 때까지 그가 만져본 악기는 기타와 피리뿐이었다. 피아노는 아예 본 적도 없었다. 그는 작곡가가 되어서야 피아노를 샀는데 치지는 못하고 가끔 화음을 확인해 보는 정도였다고 한다. 피아노 낭비다.

 

아카펠라

악기 반주 없이 인간의 목소리로 화음을 이루는 노래를 '아카펠라' 라고 한다. 원래 '아카펠라'는 악기 반주가 없다는 뜻이 아니었다. 아카펠라는 이탈리아어로 '예배당풍으로' 라는 말이다. 옛날 로마 카톨릭 교회에서는 성가대가 성가를 부를 때 일반적으로 반주를 하지 않았다. 무반주 교회음악에서 유래된 말로 무반주 노래를 '아카펠라' 라고 부르게 되었다. 아카펠라는 '인간의 목소리는 최고의 악기' 라는 사실을 증명해 주는 장르의 음악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