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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 상식

바흐와 헨델/ 베토벤/엘리제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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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와 헨델

바흐는 음악의 아버지로 칭송받는 고전음악의 대명사다. 헨델 역시 음악의 어머니 소리를 듣는 대작곡가다. 헨델이 음악의 어머니로 불리니까 여자인가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알고보던 이것은 일본출판사가 폼나는 제목을 붙이기 위해서 붙여준 이름이다. 음악의 아버지,음악의 어머니는 원래 불리던 것이 아니로 일본출판사가 붙인 별칭이다.

이들은 1685년에 독일에서 태어나서 바로크 음악의 거장이 되었다. 바흐와 헨델은 나이가 들면서 모두 시력이 점점 나빠졌다. 그것은 조명이 약했던 시절에 악보를 보며 일생 동안 작은 음표를 그려 넣으며 작업을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두사람은 말년에 둘다 실명했다. 그것은 두 사람을 수술한 의사에게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두 거장은 폰 테일러라고 하는 돌팔이 의사에게 수술을 받았다. 두 사람 모두 수술을 받은 후에 그나마 어느 정도 볼 수 있었던 눈이 완전히 보이지 않게 되었다. 충격이 얼마나 컸던지 바흐는 실명한 뒤 얼마 되지 않아 죽고 말았다.

 

베토벤

베토벤의 헤어스타일은 아무렇게나 뻗쳐 있어 빗질을 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이 천재 작곡가는 음악에만 몰두하고 몸치장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전속 헤어디자이너가 있었다. 베토벤은 일부러 그런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그가 그런 스타일의 머리 모양을 하게 된 것은 중년 이후의 일로, 젊은 시절에는 머리카락 전체를 짧게 깍아 다듬고 앞머리를 조금 늘어뜨리고 있었다고 한다. 베토벤은 어린 시절 음악선생들로부터 작곡가로 크기는 글렀다는 평가를 받았다. 교향악의 창시자 하이든은 베토벤에게 화성악을 가르쳤지만, 베토벤의 천재성을 알지는 못했다. 베토벤의 천재성은 뒤늦게 발현되었기 때문이다. 음악의 천재성은 보통 어린시절부터 그 싹이 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베토벤은 예외의 사례다.

 

엘리제를 위하여

파이노를 배운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은 쳐보았을 '엘리제를 위하여'. 이것은 작곡가 베토벤이 '엘리제'라는 여성에게 헌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그 여성의 이름은 '엘리제'가 아니라 '테레제'였다. 베토벤이 이 곡을 작곡한 1개월 후인 1810년 5월, 테레제 말파티 Therese malfatti 라는 18세의 여성에게 청혼을 했기 때문이다. 이 곡의 악보가 테레제의 편지함 속에서 발견된 것도 피할 수 없는 증거가 되었다. 베토벤이 이 악보에 '테레제를 위하여' 라고 썼는데 그 글씨가 '엘리제'로 잘못 읽혔다고 한다. 테레제와 엘리제는 첫글자부터 전혀 다르고 발음도 다른데 어떻게 테레제가 엘리제로 잘못 읽혔다는건지 모르지만 하여튼 그렇다고 한다. 하지만 베토벤의 절절한 심정이 담긴 음악선물도 테레제의 마음을 움직이지는 못했다. 그녀는 다른 남자와 결혼하고 말았다. 악성이라 불리는 위대한 음악가 베토벤이지만 그의 천재성은 연애에서는 도움이 되지 못했다. 어쩌면 그러한 여자에 대한 절마의 그의 음악적 천재성을 발현시켰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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