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로댕의 작품 가운데 가장 유명한 '생각하는 사람'은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 예전에는 우스개로 '내팬티 어디 갔나?' 생각하고 있다는 말이 유행한 적도 있었다. '생각하는 사람'은 인간이 지옥으로 떨어져 괴로워서 버둥거리는 모습을 생각하고 있는 형상이라고 한다. '생각하는 사람'은 로댕이 단테의 '신곡'을 모티브로 만든 '지옥문'이라는 작품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는 진지하게 인간의 업 혹은 숙명, 신과의 관계 등 철학적인 고민을 하고 있었다고 추측한다.
반대로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설도 있다. 그 근거는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제목은 로뎅이 지은 것이 아니라 이 청동상을 주조한 레디에 란 인물이 자기 멋대로 붙였기 때문이다.
밀로의 비너스
루브르 미술관 소장품 가운데 3대 미술품의 하나로 꼽는 '밀의 비너스'는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여성상으로 불리고 있다. 1820년 그리스의 밀 섬에서 발견되었을 떄 비너스는 이미 양팔이 없었다. 이 비너스상은 기원전 4세기경 만들어진 것을 기원전 2세기경에 모방하여 조각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그 팔이 어떤 형태였는지 증명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많은 연구자들은 여러가지 설을 발표했지만 정설은 없다. 감고 있는 천을 벗으려 하고 있다는 설, 왼손에 사과, 오른 손에 천을 잡고 있었다는 설, 옆에 또 다른 인물상이 있어서 그 사람에게 손을 내밀고 있었다는 설 등이 분분하다. 또한 본래 팔은 없지 않았을까 하는 기이한 설도 있다. 비너스상은 양팔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몸의 선이 아름답게 보여 영원한 미녀상이 되었다고 한다. 만일 팔이 있다면 고고학적, 역사학적 가치는 있더라도 예술품으로서는 가치 없는 조각이 되었을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도레미파솔라시도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에는 유명한 도레미송이 나온다. 서양7음계의 각 음에 이름을 붙인 사람은 누구일까? 도레미파솔라시도를 만든 사람은 11세기 이탈리아의 귀도라고 한다. 그는 성당에서 지휘를 맡고 있었는데, 그가 성가대의 발성연습을 시킬 때 만들었다고 한다. 그가 가르치던 성가 '성 요하네스 찬가'는 각 마디의 음이 한 음씩 높아지는 노래였다. 그는 각 마디의 첫 음을 내게 하여 발성연습을 시켰는데 그것이 도레미파솔라시도의 기원이 되었다고 한다.
그 라틴어 가사는 다음과 같다.
Ut queant laxis Resonare fibris Mira gestorum Famili tuorum Solve Polluti Labii reatum Sancte Johannes
후에 어조를 좋게 하기 위해 Ut는 도(do)로 제7음은 Sante Johannes 성 요하네스의 프랑스식 이름은 Saint Ian에서 시(si)가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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