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마르크스의 모순
소련 붕괴 이후 칼 마르크스의 위상은 약해졌지만 대표작 '자본론'은 역사를 움직인 명저임이 틀림없다. 그런데 이론과 실제가 다른 것은 비단 사회주의 국가에 국한된 것은 아니었다. 경제학자였던 마르크스도 실생활에서는 경제관념이 거의 없는 한량과도 같았다.
학창시절, 마르크스는 시의원 연봉과 맞먹는 큰 돈을 용돈으로 낭비했고 영국으로 망명한 뒤에는 후원자였던 엥겔스가 보내준 막대한 지원금과 상속받은 유산마저 금방 써버린 뒤 전당포에 드나드는 생활을 했다. 게다가 큰 집에 살면서 호화로운 가구를 사들이곤 했다.
그런데도 마르크스는 엥겔스에게 보낸 편지에서 황당한 말을 했다고 한다. "돈이 다 어디로 사라져버리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라고 했다고... 그렇게 노동자가 노동의 댓가를 강탈당하고 자본가가 노동자의 돈을 뺴앗는다고 자본론에서 주장하더니, 정작 자신은 엥겔스가 연구하는데 쓰라고 준 돈으로, 즉 불로소득으로 풍족하게 돈쓰며 살았던 인간이었다.
자신은 노동자처럼 혹독한 노동에 시달리지도, 자본가처럼 돈을 벌기 위해 자기 돈으로 노동자를 고용하고 회사를 경영하는 노력도 하지 않았으면서 엥겔스의 두둑한 후원금으로 여유롭게 살았던 것이다. 프롤레타리아, 즉 일하는 노동자가 세상의 주인이 될 것이라며 혁명을 부르짖고 브르주아, 즉 자본가가 망할 것이라고 외쳤으면서 정작 자신은 프롤레타리아가 아닌 부르주아 같은 돈있는 삶을 주로 살았던 것이다. 부르주아는 경영이라도 하지 칼 막스는 경영도 하지 않고 후원금으로 인생을 즐겼다.
그러다가 말년에는 불우해졌는데 칼 마르크스를 위대한 인물로 떠받드는 좌파들은 그 말년의 불우한 인생만을 거론하며 마치 칼 마르크스가 노동자를 위해 연구에 헌신해서 어쩔 수 없이 가난하게 고통받으며 산 것처럼 떠들어댄다. 실상 마르크스는 엥겔스가 준 돈으로 하인까지 부리며 잘 살았었다. 좌파들은 제발 진실을 눈가리고 아웅하지 말라.
미국 금주법의 역설
미국은 기독교 여러 종파 중에서도 가장 규율이 엄한 청교도가 세운 나라다. 그들의 자손을 중심으로 건국 이래 금주 운동이 지속되었고, '금주당'이라는 정당은 1872년부터 계속해서 대통령 후보를 내세울 정도로 정치적 입지가 막강해졌다. 게다가 '미국금주연맹'이라는 강력한 압력단체까지 생겼다. 결국 1919년부터 1933년까지 금주법 시대에 돌입하였다. 이 시절의 유명한 악당으로 시카고 암흑가의 보스, 알 카포네를 꼽을 수 있다.
그는 법망을 교묘히 피하며 밀주를 만들고 무허가 술집을 운영해서 엄청난 돈을 벌어들였다. 알 카포네의 활약과 더불어 이 시대에는 역효과가 발생했다. 금주법 시대임에도 알콜 소비량이 약 10%나 증가한 것이다. 또 금주법 이전만 해도 1만 5천여 개였던 뉴욕 술집이 금주법 시대에는 3만 2천 개로 늘었다. 그것도 모두 무허가 술집이었다. 금주법은 오히려 술꾼을 많아지게 한 법이었던 셈이다.
포켓 위스키를 발명한 사람은 누구?
여행할 때나 스포츠 경기를 관람할 때 주머니에 살짝 넣어놓고 아껴가며 마시는 포켓 위스키, 납작하고 살짝 안으로 굽은 병모양도 재미있어서 멋쟁이 남자의 소품으로 안성맞춤이었다.
이 휴대용 술병을 발명한 사람은 바로 미국 마피아의 대명사인 알 카포네였다.
그가 크게 활약한 시대는 금주법이 시행되던 1920년대로, 그는 밀주 제조로 떼돈을 벌고 있었다. 그때 FBI의 눈을 피해 술을 옮겨야 했는데 나무 술통이나 일반적인 병은 너무 커서 눈에 띄었다. 그래서 고안한 것이 주머니에 넣으면 허벅지에 착 달라붙는 모양의 포켓 위스키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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