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근과 삼국지
중국의 위,촉,오 세나라의 역사서인 삼국지의 배경은 황건적의 난이다. 당시 중국은 후한 말기였는데 수년간 대기근이 이어졌다. 영제가 즉위하던 184년에 종교 집단인 태평도를 중심으로 대규모 농민봉기가 일어난 것이 바로 황건적의 난이다. 이를 계기로 결국 후한이 멸망했다. 그런데 당시 대기근은 놀랍게도 중국에서만 일어난 것이 아니다. 전 세계적인 현상이었다. 지구 역사에서 '소빙하기'였기 때문이다.
지구 환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태양이다. 태양의 영향으로 지구 온도는 변화한다. 지구 자전과 공전으로 지구에 도달하는 태양복사에너지의 양과 도달 위치는 차이가 난다. 이런 이유로 인류의 진화가 일어난 지난 250만년 동안 지구에는 적어도 17회의 극심한 빙하기가 있었고 빙하기와 간빙기 사이에 소빙하기가 수시로 출현했다. 소빙하기에는 대기근이 발생하고 전세계적으로 수십, 수백만 명이 죽는 대참사가 일어난다. 유럽도 아시아도 모두 마찬가지였다.
세계 최초 기업이자 가장 오래된 기업을 세운건 백제인
세계 최초의 기업이자 가장 역사가 오래된 기업은 서양이 아닌 일본에 있다. 게다가 그 기업은 백제인이 세웠다.
578년 일본으로 건너간 백제 목공들은 사찰 전문 건출을 하는 회사인 콘고구미(金剛組)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最古의 사찰인 시텐노지를 593년에 건립했다. 또 일본 고베시에 콘고구미가 건축한 건물들은 1995년 10만 채의 건물이 완전히 파괴된 고베 지진에도 끄덕없이 건재했다. 콘고구미은 2006년 자금난으로 다른 기업에 인수되었지만 회사명을 그대로 유지하며 1,400년 이상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중국에서는 쥐가 훔쳐먹은 것까지 세금으로 징수했다
중국에서 당나라가 멸망한 907년부터 979년까지 약 70년에 걸쳐 여러 나라가 흥망성쇠한 시기와 국가들을 5대 10국이라고 한다. 이때 바로 쥐와 새가 훔쳐 먹은 것까지도 세금으로 징수하던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졌다. 바로 이 세금을 작서모세(雀鼠耗稅)라고 한다.
923년 이존욱은 후량을 멸망시키고 후당을 건국했다. 이존욱은 뛰어난 장수였지만 국정에는 미숙해서 공겸을 등용해 재무를 담당하도록 했다. 공겸은 돈이 많아야 국력이 강해진다는 원칙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전쟁으로 인해 피폐해진 국고를 채우기 위해 여러 방법을 동원해 무리하게 세금을 거두기 시작했다. 그중 가장 악랄한 세금이 작서모세였다. 이것은 세금으로 거둔 곡물이나 옷감을 날라 창고에 보관하다가 쥐와 새가 훔쳐 먹는 분량을 계산해 그에 해당하는 만큼을 다시 거둬들이는 세금이었다. 이외에도 길을 지나갈 때 거두는 '골목세', 술을 빚는 데 필요한 누룩에 매기는 '누룩세' 등 기상천외한 세금이 있었다.
결국 과도한 세금에 시달리던 백성들이 민란을 일으켰다. 그대서 이존욱의 양아들인 이사원이 왕으로 새롭게 즉위했는데, 그가 왕이 된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공겸의 사형이었다. 또한 백성들을 괴롭히던 말도 안되는 세금들을 폐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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