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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 상식

황제 카이사르/로마 검투사들이 채식주의자?/고대 전쟁과 구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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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카이사르

로마의 군인이자 정치가였던 카이사르(기원전 100년~ 기원전 44년)는 갈리아(현재의 프랑스)와 브리타니아(현재 영국의 일부)를 정복한 뒤 군대를 끌고 로마로 향했다. 이때 그 유명한 "주사위는 던져졌다"는 말을 했다. 로마를 제압한 카이사르는 로마제국의 황제가 되었다.

 당시 카이사르의 권세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그의 이름은 곧 유럽에서 황제의 대명사가 되었다. '황제'를 뜻하는 독이어 '카이저'와 러시아어 '짜르' 또한 카이사르에서 유래했다. 하지만 권력은 영원하지 않았다. 카이사르는 기원전 44년 원로원의 폼에이우스 조각상 앞에서 공화 정치를 옹호한 카시우스롱 기누스, 브르투스 등에게 암살되었다. 카이사르가 암살당할 때 브루투스가 있는 걸 보고 '브루투스 너마저' 라고 한 말은 유명하다. 카이사르가 믿고 있는 심복이었던 브루투스가 자신을 배신하고 칼을 꽂았으니 카이사르는 죽으면서 배신감을 느껴야 했다.

 

고대 로마 검투사들이 채식주의자들이었다고?

로마나 그리스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할리우드 영화를 보면 검투사는 하나같이 엄청난 근육질이다. 하지만 실제로 당시의 검투사는 그렇지 않았다고 한다. 독일의 빈 대학교 역사학과 칼 그로스슈미츠 교수는 고대 로마의 대도시였던 에페수스를 발굴하다가 검투사들의 거주지, 매장지를 발견했다. 그로스슈미츠 교수는 뼈에 남은 물질과 문헌을 토대로 검수사들을 연구했는데 신기하게도 검투사들이 채식을 주로 했을 뿐 아니라 특히 보리와 콩을 많이 섭취했음을 발견했다. 오래된 문헌에서는 검투사를 홀디어리라고 일컬었는데 '보리를 먹는 사람' 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검투사가 곡물 위주의 식생활을 한 것은 피하지방을 최대한 많이 만들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지방이 두툼해야 상대방의 칼에 상처를 입어도 그나마 좀 더 덜 위험하다. 만약 할리우드 영화 속 모습처럼 근육이 발달한 몸이라면 어떨까? 칼이 스치기만 해도 근육이나 혈관이 손상되어 치명상을 입을 수 있어서 오히려 검 대결에서는 불리하다.

 

고대 전쟁과 구구단

 구구단은 고대부터 군을 이끄는 지휘관의 필수 덕목이었다. 이것은 보병의 방진(方陣) 체계 때문이었다. 방진 체계란 군인들이 오(伍)와 열(列)에 맞춰 정사각형 진형을 만드는 것으로, 고대부터 거의 모든 전쟁터에서 쓰였다.

 보통 가로 16명, 세로 16명이 오와 열을 갖춰 늘어서서 256명이 한 진이 구성되는데 긴 창을 들고 촘촘히 늘어선 병사들의 모습은 적군을 심리적으로 압도하고 또한 진형을 구성한 아군의 사기를 높였다. 따라서 적의 화살을 맞거나 전차에 밟혀 진형이 무너지면 지휘관은 재빨리 병사의 수를 헤아리고 곱셈 능력을 발휘해 다시 진형을 만들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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