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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 상식

포크가 네 갈래인 이유/문어 양식 불가능?/가을 꽃게 풍년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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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는 왜 4 갈래일까?

왜 일반적으로 포크의 끝은 4개로 갈라졌을까? 작은 디저트나 과일을 먹을 때 두세 갈래의 포크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널리 사용되는 포크는 역시 4 갈래짜리다.

 포크(Fork)는 '갈퀴'를 뜻하는 라틴어 푸르카(Furca)에서 유래되었다. 고대 이집트에서 의식용으로 쓰였고, 히브리어 성경에 등장할 만큼 포크의 기원은 오래되었다. 포크의 용도는 원래 냄비에서 삶은 고기를 건져 올리는 조리기구였을 뿐, 여러 갈래가 아니었다. 그러다 어느 때부터 2갈래의 포크가 만들어졌다. 아무래도 끝이 두 갈래면 삶은 고기를 찍어서 고정하기 쉽다. 이런 이유는 포크는 여러 갈래가 되었는데, 18세기 독일에서 이빨 4개짜리 포크가 나오기에 이르렀다.

 

문어 양식이 왜 안될까?

 동아시아 지역에는 대략 10종의 문어가 있고 우리나라에는 약 5종이 있다. 낙지, 쭈꾸미, 눈큰낙지를 제외하면 실제로 문어는 2종이 있다. 그중 동해에서 잡히는 대문어는 말리면 겉이 불게 변해 피문어라고 불리며 껍질을 벗겨 희게 만들면 백문어라 불린다. 일부 지역에서는 뻘문어라고도 한다. 남해에서 많이 잡히는 왜문어는 '왜(倭)'라는 글자가 일본을 의미하는 단어라서 참문어라고 개명되었으며 바위틈에 많이 산다고 해서 돌문어라고도 불린다.

 문어는 타우린이 풍부한 식자재로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피를 맑게 하는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피로 회복에도 효과적이라 우리나라에서는 보양식으로 여겨지지만, 문어는 자연산밖에 없어서 값이 매우 비싸다. 왜 문어는 양식을 하지 않을까?

 

사실 양식이 불가능해서다. 문어는 알에서 깨어난 뒤, 물에 떠다니는 플랑크톤 상태로 살아가다가 제 모습을 갖춘 뒤부터 영역 싸움을 시작한다. 양식을 하게 되면 좁은 양식장 안에서 서로 영역다툼을 하며 잡아먹기 때문에 한 장소에 몰아서 키우기가 어렵다. 분리된 공간을 이용해 양식하는 방법을 연구중이긴 하지만 역시 개발 중일 뿐 대중적으로 양식화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서로 잡아먹으니 양식을 하려면 너무나 많은 물과 공간과 설비가 들어가니 양식이 안된다.

 

가을철 꽃게 풍년 조건

 여름에 유달리 더웠다면 그해에는 꽃게가 풍년일 가능성이 높다. 꽃게는 난류성 어종이라 수온이 높을수록 먹이활동을 활발히 해서 빠르게 커진다.

 이런 특성 때문에 꽃게는 양식으로 대량생산하기가 어렵다. 수온을 따뜻하게 유지하는게 관건이다. 식탁에 올릴 정도의 크기로 키우려면 먹이활동을 활발히 하며 12회 넘게 허물을 벗어야 한다. 야생에서는 11번 허물을 벗은 뒤 겨울을 난다. 또 동물성 먹이를 먹기 때문에 먹이 공급도 어렵고, 동족끼리 서로 잡아먹어 양식에 적합하지 않다. 따라서 양식으로 키우기보다는 각 지자체 연구소에서 몸통 가로 길이가 1~2cm인 어린 꽃게를 키워 바다에 300만~500만 마리씩 방류하는 방식으로 꽃게 어획량을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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