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계산기
'사람은 생각하는 갈대다' 라는 말을 한 것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철학자 파스칼은 수학자이기도 했다. 1642~1644년 파스칼은 최초로 기계식 계산기를 만들었는데, 그것으로는 덧셈과 뺄셈만 할 수 있었다. 파스칼은 아버지(1639년에 루앙 시 행정관으로 임명됨)의 세금 계산을 도우려고 계산기를 발명했다고 한다.
물과 기름
현대 기술을 사용하면 물과 기름을 섞는 일은 어렵지 않다. 초음파를 사용하면 물과 기름은 완전히 섞인다. 1초에 수만 번 이상 진동하는 초음파를 물통의 바닥에서 일으키면 물은 굉장한 기세로 진동한다. 이 때 기름을 넣으면 물과 기름은 분자레벨까지 세밀하게 분쇄되어 하나의 액체가 된다. 이는 이론적으로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이용되는 것이다. 안경세척에 사용하는 초음파세척기는 이 원리를 응용한 것이다. 시계나 카메라의 세밀한 부품의 기름때를 없앨 때도 이와 같은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피부색이 다른 이유
인간의 피부는 흰색, 검은색, 황색 등 여러 종류의 색을 띠며 인종을 가르는 기준이 된다. 인류가 아프리카에서 이브라는 20만 년 전 한 여성에게서 태어났다는 '이브가설'을 믿는다면 인류는 피부색이 모두 같아야 할텐데 어째서 서로 다를까?
피부색은 일조량과 크게 관계가 있다고 한다. 인간은 생활하고 있는 장소에 맞추어 서서히 피부색을 조절하게 되었다.
햇볕이 강한 곳에서는 멜라닌색소가 늘어나 피부색이 검게 변하여 햇볕의 흡수를 적게 받는다. 햇볕이 적은 곳에서는 반대로 피부색이 하얗게 되어 햇볕을 많이 흡수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아프리카 적도지방을 떠난 흑인들은 몇 세대 지나지 않아 피부색이 많이 옅어진다고 한다.
피가 빨간 이유
피는 혈관을 타고 몸 전체에 고르게 산소를 운반한다. 피는 액체고 산소는 기체다. 공기는 물에 녹지 않는데, 어떻게 피는 산소를 운반한다는 것일까? 바로 여기에 피가 붉은 색을 띠게 된 비밀이 숨겨져 있다.
혈액 속에 있는 적혈구에는 헤모글로빈이라는 물질이 함유되어 있다. 헤모글로빈은 산소화 결합하기 쉬운 헴hem과 단발질 글로빈globin이 결합한 물질이다. 헴은 철로 합성되는데 헤모글로빈 속의 철이 산소와 결합하기 쉽기 때문에 산소를 운반할 수 있는 것이다. 철은 산소와 닿으면 녹이 슨다. 철이 녹스는 것은 철이 산화되었기 떄문이다. 그것을 산화철이라고 한다.
혈액의 붉은색은 철이 산화철, 즉 녹이 슨 상태가 되기 떄문에 붉은 색을 띤다. 쇠못이 녹이 슬면 빨갛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산화된 철은 신체 곳곳에 산소가 필요한 세포에 도달하면 다시 산소로 환원된다. 산소는 세포에 공급되고 철분은 다시 피를 타고 돌아나온다. 체내에는 약4g의 철이 있고 그 중 3g은 헤모글로빈에 포함되어 있다. 빈혈방지를 위해서는 철분을 섭취해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빈혈은 헤모글로빈이 충분히 작용하지 못하여 전신에 산소가 잘 도달하지 않는 상태일 때 일어나는 병이다. 예전에 철분제가 별로 없던 시절에는 빈혈이 있는 사람에게 녹슨 쇠못을 끓여 그 물을 먹이기도 했다. 최근에도 아프리카 빈곤 지역에서 부족한 철분섭취를 위한 고육지책으로 물고기 모양의 철덩어리를 음식할 때 냄비에 같이 넣고 끓여먹도록 하는 경우가 보도된 바 있다.
혈액형
순서를 매길 때 1,2,3,4 숫자나 가,나,다,라 혹은 A,B,C,D로 쓰는 것이 보통이다. 모두가 알고 있는 순서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혈액형은 왜 A,B,C 순서가 아니고 A,B,O 로 쓸까? 그 이유에 관해서는 다음과 같은 설이 있다.
혈액형이 처음 발견되었을 때의 분류법은 A형, B형, C형(0,즉 제로형이라는 설도 있음)이었다. 곧 AB형도 발견되어 1927년에 국제연맹의 전문위원회에서 이 네 혈액형을 쓰기로 결의했다. 그런데 이때 여러 학자들이 필기하거나 서류를 인쇄하는 중에 C형으로 썼는데 이것이 O형으로 읽히는 바람에 착오가 일어났다. 이리하여 C형은 어느 사이에 O형이 되었다고 한다. 그러니까 A,B,C 형으로 하려고 했던게 맞는데 실수가 굳어져 그냥 A,B,O 형이 되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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