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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였던 소설가/샤넬 no.5는 왜 하필 5일까?/트럼프 카드의 킹,퀸,잭은 누구? 스파이였던 소설가 '인간의 굴레', '달과 6펜스' 등의 소설은 읽어보지는 않았더라도 이름은 어디선가 들어보았을 것이다. 인간적 매력이 넘치는 이들 작품으로 세계의 사랑을 받은 사람의 이름은 서머셋 몸. 한때 그는 영국정보국의 스파이로 활동했다. 유럽 각국의 언어에 능통하고 작가라는 직업 특성상 취재 명목으로 어디든 갈 수 있다는 점이 그가 스파이로 채용된 이유였다. 1917년 그는 혁명 직전의 러시아에까지 잠입했다. 어떻게든 볼셰비키 혁명을 막아보려 온갖 노력을 했지만 결국 10월 혁명이 일어났다. 이듬해에는 건강이 악화되어 스파이 노릇을 그만두었다. 스파이 임무를 맡아 집 밖에서 보낸 시간이 많아져 건강을 해친 탓이었다고 한다. 여담으로 '노인과 바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등의 걸작을 남..
칼 마르크스의 위선/미국 금주법의 역설/포켓 위스키 발명가는 누구? 칼 마르크스의 모순 소련 붕괴 이후 칼 마르크스의 위상은 약해졌지만 대표작 '자본론'은 역사를 움직인 명저임이 틀림없다. 그런데 이론과 실제가 다른 것은 비단 사회주의 국가에 국한된 것은 아니었다. 경제학자였던 마르크스도 실생활에서는 경제관념이 거의 없는 한량과도 같았다. 학창시절, 마르크스는 시의원 연봉과 맞먹는 큰 돈을 용돈으로 낭비했고 영국으로 망명한 뒤에는 후원자였던 엥겔스가 보내준 막대한 지원금과 상속받은 유산마저 금방 써버린 뒤 전당포에 드나드는 생활을 했다. 게다가 큰 집에 살면서 호화로운 가구를 사들이곤 했다. 그런데도 마르크스는 엥겔스에게 보낸 편지에서 황당한 말을 했다고 한다. "돈이 다 어디로 사라져버리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라고 했다고... 그렇게 노동자가 노동의 댓가를 강탈당하..
세계 최초의 전화상대는?/퓰리처상을 만든 플리쳐/링컨의 표절 세계 최초의 전화상대는? 전화는 통화할 상대가 있어야 의미가 있다. 걸 곳도 없고 걸려올 곳도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그런데 세계 최초로 전화를 설치한 사람이 그런 상황을 겪었다. 그레이엄 벨이 발명한 전화기가 일반인들에게 판매된 것은 1877년이며, 그해 4월 4일 미국 보스턴의 부호 찰스 윌리엄스의 집에 세계 최초로 전화기가 설치되었다. 당시의 전화는 교환수를 통해 상대방을 호출하는 식으로 운영되었는데, 윌리엄스는 전화를 설치했지만 정작 전화를 걸 상대가 없었다. 전세계를 통틀어 전화가 있는 곳이 자신의 집뿐이었으니까 ㅋㅋㅋ. 그래서 그는 곧 자기 사무실에도 전화를 놓았다. 그런데 그로부터 3개월 후 보스턴의 전화 가입자 수는 무려 800여 명으로 폭증하기 시작했다. 플리쳐상을 만든 플리쳐 요즘의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