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적 재테크, 보험
만약 모두가 젊고 건강하고 부유하다면 보험이란 개념은 애시당초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나이들고 몸이 늙고 병든다. 그래서 보험은 필요하다.
혹자는 비싼 보험에 가입하느니 주식과 펀드 투자로 돈을 크게 불리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주식과 펀드가 공격적 재테크라면 보험은 방어적 재테크다.
아무리 공격적으로 재테크를 잘해도 유사시 발생하는 고비용 지출에 대한 방어수단이 없으면 재테크로 모든 돈이 순식간에 닮아없어질 수도 있다.
질병,사고,사망의 위험에 노출되어 살아가는게 인생이다. 거액의 병원비가 들거나 몸이 아파서 일을 못하면 소득도 줄어서 더욱 경제적으로 치명타를 입는다.
이럴 때를 대비해서 보험을 미리 들어둬야 각종 위험에 대비할 수 있다.
보험 종류
보험은 종류가 다양하다. 생각없이 보험설계사의 말을 들으면 모든 보험이 다 필요해 보인다. 그러나 모든 보험에 가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가장 위험한 곳부터 대비하는 보험을 우선 가입하는 순서가 필요하다.
가장 먼저 가입해야 하는 것은 실손형 의료보험이다. 질병, 사고 등으로 인해 입원, 통원 ,수술 등이 필요할 때 실제 병원 치료비를 보장받는 것이 첫째다.
실손형 의료보험은 병원비의 대부분을 보험사로부터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보험사가 지급하는 금액과 치료 횟수에도 제한은 있다.
암, 뇌졸증, 심근경색 등 치명적 질병에 대비할 보험이 필요하다. 이런 보험은 CI보험이라고 한다.
특정 질병 발생 시 거액의 돈이 나오기 때문에 치료비와 생활고를 해결하는데 도움
이 된다.
자녀가 있다면 어린이 보험도 고려할만하다. 자녀가 어릴때는 여러 이유로 병원에 가는 경우가 가끔 생긴다. 이때 보험을 통해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부모가 계약하고 어린이가 피보험자로 혜택받는다.
질병과 사고에 대비하는 보험에 가입했다면 그다음은 노후를 대비하는 연금보험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가입자가 사망하면 가족들에게 보험금이 지급되는 종신보험이 있다.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에게 필요하다. 종신보험은 맨 나중에 가입한다.
시중에 나와있는 보험중에는 종신보험보다 금액은 적지만 사망보장금이 들어 있기 때문에 종신보험은 맨 마지막에 드는 것이 유리하다.
보험료 부담 범위
보험이 필요하지만 무리하게 가입하는 것은 좋지 않다. 통상 월소득의 10%를 보험료에 지출하는 것이 권장된다. 중간에 소득이 없어도 낼수 있을 정도의 금액으로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간에 납부를 중단하거나 해약하면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험은 무리해서 가입하는 것은 금물이다.
보험은 만기가 되면 보험료 일부를 돌려주는 환급형과 돌려주는 것이 없는 소멸형이 있다. 환급형은 보험료 부담이 많고 소멸형은 적다. 환급형은 보험과 적금을 함께 가입하는 것과 비슷하다.
보장기간과 납부기간을 확인해야 한다. 노년기까지 오래 보장받는 것이 좋다. 납부기간을 줄이면 보험료 부담은 커지지만 내야 할 기간이 짧아진다. 반대로 납부 기간을 늘리면 보험료 부담은 적지만 내야 할 기간이 길어진다. 납부기간은 자신의 직업 특성과 생활방식을 고려해서 선택해야 한다.
보험 용어
자주 사용하는 보험 용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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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
의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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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 |
종신 |
사망 시 보장 |
정기 |
일정 연령 또는 기간 동안 보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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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I |
치명적 질병 보장 (암,심근경색,뇌졸증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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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기능 |
변액 |
보험금 일부를 펀드에 투자 |
유니버셜 |
수시 입출금 가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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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여부 |
유배당/무배당(무) |
현재는 대부분 무배당 |
기타 |
방카 |
은행에서 판매 |
다이렉트 |
홈페이지나 전화로 판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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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 |
연금보험을 거치기간 없이 바로 수령 시작 |
보험 이름에서 알아두어야 할 첫번째 용어는 '유배당'과 '무배당'이다.
유배당은 보험계약자가 낸 보험료를 운용해서 이익이 발생하면 일부를 계약자에게 돌려준다. 무배당 보험은 이익이 발생해도 계약자에게 돌려주지 않는다.
과거에는 유배당이 많았지만, 현재는 사실상 무배당 상품이 전부다.
그래서 보험 이름에 무배당 또는 (무)라고 적는다.
부가기능에는 '변액'과 '유니버셜'이 있다.
변액은 계약자가 낸 보험료 중 일부를 펀드에 투자에 운용실적에 따라 고객에게 이익을 배분한다.
유니버셜은 보험료 납부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 과거에는 보험료 납부를 중단하면 몇 개월 후 실효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보험기간 중에 돈이 급히 필요하면 이자를 내고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을 받았다.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유니버셜 기능이 생겨났다. 유니버셜은 의무 납입기간 이후에 보혐료를 잠시 중단하거나 찾을 수 있고, 설정한 금액 내에서 추가로 더 낼수도 있다.
보험설계사 이외에 은행에서 판매되면 방카, 홈페이지에서 판매하면 다이렉트라고 보험 이름에 붙인다.연금보험에 붙어있는 '즉시(바로)'는 거치기간 없이 가입후 바로 연금을 받을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사업비 확인
보험 가입자 입장에서는 사업비가 적어야 유리하다. 사업비는 보험회사가 영업에 사용하는 비용으로 보험료에 포함되어 있다. 보험료의 금액 중 일부를 보험설계사에게 수당으로 지급하고, 직원 급여, 광고비, 판촉비, 점포운영비 등으로 사용한다. 사업비는 보험료의 20~30% 수준이다. 보험료 10만원을 내면 2~3만원은
사업비로 쓰이는 셈이다.
보험료를 많이 내도 사업비로 많이 빠지면 결국 가입자에게 불리하다. 사업비가 낮은 상품일수록 좋은 상품이라고 보는 편이 바람직하다. 보험에 가입하면 상품설명서에 사업비 항목이 나오므로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한 보험 광고에 나오는 이자율을 그대로 믿으면 안된다. 사업비와 기타 수수료까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손해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