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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가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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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레로폰 이야기 벨레로폰은 키메라를 죽인 그리스 신화의 영웅이다. 키메라 또는 키마이라는 터키 남서부 지방인 리키아에 살았다는 상상의 괴물이다. 이 지역 전설에 따르면 키메라는 머리와 몸통은 사자인데 몸통에 염소 대가리가 붙어있고 꼬리는 뱀으로 입에서 불을 내뿜는다. 성질이 포악해서 제멋대로 사람이나 짐승을 죽이고 숲과 농작물을 불태워버리는 흉악한 놈이다. 키메라가 온갖 악행을 저질러 그 지역 사람들이 함부로 돌아다니지도 못할 즈음, 코린토스에 벨레로폰이라는 영웅이 있었다. 그는 코린토스 왕의 아들로 감히 대적할 자가 없을 만큼 힘이 뛰어나 못하는 것이 없었다. 그러한 그에게 한 가지 꼭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하늘을 마음대로 날아다니는 것이었다. 벨레로폰은 하늘을 날아디는 페가수스를 알고 있었다. 페가수스는 괴물 메..
메두사 이야기 어느 민족, 지역을 막론하고 고대신화에는 신, 괴물이 등장한다. 신이 괴물이 되기도 하고 인간이 괴물이 되기도 한다. 그런가하면 신이 괴물과 싸우고 인간이 괴물과 싸우기도 한다. 대개 신화에 등장하는 괴물들의 능력은 신과 인간의 중간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신화에 등장하는 괴물들은 감히 신에게 맞서지는 못하나 인간에게는 매우 위협적인 존재가 된다. 거의 모든 괴물들은 인간의 생명을 뺴앗거나 괴롭히고 큰 고통을 주는 악행을 하는데, 그 가운데서 여성인 메두사는 서양 괴물 전설에서 최고로 손꼽힌다. 그 때문에 오늘에 이르기까지 메두사는 악녀의 상징으로 많은 문화예술의 소재가 되고 있다. 초기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고르곤은 본디 혼자서 지하세계에 사는 괴물이었다. 그런데 후기 그리스 신화에는 고르곤..
그리스 신화 - 카프리코르누스 / 히포캄포스 / 페가수스 카프리코르누스 카프리코르누스(Capricornus)는 라틴어로 뿔난 염소, 염소 뿔이나 염소와 비슷한 뿔이 난 생물을 의미한다. 가장 일반적인 모습은 황도 12개 별자리 가운데 염소자리 형태인데 상반신은 염소이며 하반신은 물고기다. 12개 중 가장 괴이한 모습을 한 별자리로 어느 문화권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염소와 물고기의 조합이다. 이런 형상은 수메르 문명 시기에 처음 출현했는데 지헤의 신 엔키(Enki)를 상징한다. Enki에서 En은 수메르에서 대제사장을 부르는 호칭이었다가 후대에 국왕으로 의미가 바뀌고, ki는 땅을 가리킨다. 따라서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땅의 왕'이 된다. 엔키는 인간에게 생존 기술과 문명 건설법칙을 전해주었으며, 물 밑에서 인류 최초의 도시인 에리두Eridu가 솟아오르게 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