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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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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생활사 - 수세식 화장실 역사상 최초의 수세식 화장실 서양에서 남자들은 '어디서 손을 씻죠?' 라고 묻고, 여자들은 '코에 분 바를 장소가 있을까요' 라고 묻는다. 학교 다는아이들은 '좀 실례해도 될까요?' 라고 더듬거리며, 외국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가까운 변소(comfort station)가 어디 있는지 가르쳐달라고 하며, 영국인들은 이곳을 'WC'라고 부른다. 물론 이 모든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곳은 가장 가까운 화장실 위치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우리가 화장실과 화장실에서 행하는 육체적 기능을 지칭하는 데 필요한 수십 가지 완곡어법을 개발했다는 뜻이다. 그리고 이러한 경향은 비단 현대의 서양 예절만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격식을 그다지 차리지 않았던 중세에도 성과 수도원에서 '필요한 곳' 이라는 표현을 썼다. 16세기 학자이자..
베르사유 궁전의 더러운 비밀/예수의 실제 모습은 어땠을까? 베르사유 궁전의 더러운 비밀 프랑스 루이 왕조 시대의 대표적 건축물인 베르사유 궁전은 외관과 실내장식이 엄청나게 화려하다. 그런데 이 건물에는 화장실이 없다. 아름다움을 살리기 위해 화장실을 아예 만들지 않았다는 건 아주 유명한 일화다. 그럼 사람들은 어떻게 볼일을 해결했을까? 건축 당시, 왕을 비롯해 궁전에 살던 사람들은 모두 개인 전용 변기를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궁전을 지은 루이 14세는 26개나 되는 변기를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궁전을 방문한 손님들은 전용 변기가 없어서 궁전 정원에서 사람들의 눈을 피해 볼일을 보곤 했고, 그 탓에 악취가 심했다. 이를 보다 못한 정원사 중 하나가 '에티켓(etiquette)'이라고 써서 출입금지 표지판을 세워뒀다. 예의범절을 뜻하는 에티켓이란 말은 바..
프랑스혁명/에티켓의 유래/마리 앙트와네트 프랑스혁명과 화장실 유럽은 역사적으로 뛰어난 에술과 문화를 발전시켜 온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매우 긴 야만의 시대를 보냈다. 로마시대에는 석조 건물로 지은 훌륭한 공중 화장실과 하수도 시설이 많이 만들어졌지만, 로마제국이 멸망하고 난 뒤에 서유럽에서는 제대로 된 화장실을 만들 수가 없었다. 공중 화장실도 요강 같은 것을 설치한 정도였는데 배설물을 처리할 방법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많이 만들 수가 없었다. 공중 화장실의 수가 극히 적다 보니 거리는 오물로 넘쳐 코를 찌르는 악취가 심하게 날 수밖에 없었다. 파리에 사는 사람들은 집에서 요강 같은 것에 일을 보고 아침이 되면 창문을 통해 도로에 버렸다. 집안에 하수도가 없었기 때문이다. 파리의 악취는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극심했던 것으로 전해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