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닭 (2) 썸네일형 리스트형 뱀과 수탉의 혼종 괴물, 코카트리스 코카트리스는 치명적인 능력을 지닌 전설 속 괴물이다. 코카트리스(Cockatrice)라는 명칭은 라틴어 칼카트릭스(calcatrix)가 변형된 것으로 '걷다' 라는 뜻의 칼카레(calcare)에서 유래했다. '칼카트릭스'에 대응하는 그리스어는 익뉴먼(ichneumon)인데 그중 '익크노스(ichnos)'는 발자취를 의미하며, 익뉴먼이라는 명칭은 플리니우스의 박물지에 나온다. 코카트리스는 뱀과 죽기 살기로 사투를 벌이는데 이때 자신만의 분명한 전략을 가지고 있다. 먼저 진흙으로 온몸을 감싼 뒤 햇볕 아래서 말린다. 이렇게 몇 차례 반복해 두꺼운 진흙층을 만들어 자신에게 일종의 갑옷을 입힌다. 싸울 때는 상대의 허점을 발견할 때까지 이리저리 움직이며 피해 다닌다. 그러다 머리를 옆으로 기울여 뱀의 목을 겨냥.. 치명적인 독을 뿌리는 뱀들의 왕, 바실리스크 바실리스크 바실리스크(Basilisk)라는 명칭은 그리스어로 '작은 왕'을 뜻하는 바실리스코스에서 유래했다. 작다고 한 건 몸길이가 숟가락 12개를 이은 정도밖에 안 되기 떄문이다. 왕이라 부르는 이유는 머리 위에 왕관을 연상케 하는 우뚝 솟은 하얀색 무늬가 있어서다. 이외에는 보통의 뱀과 큰 차이가 없다. 바실리스크는 뱀들의 왕으로 여겨지는데 힐끗 보는 것만으로도 모든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힘을 지녔기 때문이다. 전설에 따르면 뱀이 낳은 알을 수탁이나 두꺼비가 품어 바실리스크가 태어난다. 또는 수탉이 낳은 알을 뱀이 품었다고 정반대로 전하기도 한다. 중세기에 바실리스크는 닭의 특징을 더 많이 보이면서 거의 닭과 유사한 모습으로 바뀌었다. 바실리스크에 대한 최초 기록은 플리니우스의 박물지에 등장한다.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