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 상식

발렌타인데이/ 허니문/에스키모/ 귀빠진 날

독거성자 2021. 1. 31.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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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데이

발렌타인은 3세기경 로마시대의 사제였다. 당시 결혼은 황제의 허락이 있어야만 할 수 있었다. 황제는 병사들이 결혼하면 용맹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해서 병사들의 결혼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런 때에 발렌타인은 서로 사랑하는 젊은이를 결혼시켜준 죄로 순교했다. 2월 14일은 그의 순교일로 이를 기리기 위하여 해마다 애인끼리 사랑의 선물이나 연애편지를 주고받는 풍습이 생겼다. 우리나라에서 발렌타인데이에 초콜렛을 건넴으로써 사랑을 전하는 풍습이 생겨난 것은 1970년대였다. 발렌타인데이 문화가 일본으로 넘어오면서 일본 초콜렛 판매업자들이 판매를 늘리기 위한 상술로 발렌타인데이에 초코렛을 주고받는 것을 유행시켰는데 이것이 한국에서도 유행하여 전해진다.

최근에 등장한 빼빼로데이, 로즈데이 등도 해당 상품의 매출을 올리기 위해 관련 업체들이 상업적인 날로 발렌타인데이의 초콜렛 판매를 성공시킨 마케팅기법을 따라해 퍼뜨렸다.

 

허니문

공항이나 역에 가면 허니문커플인 신혼부부를 배웅하는 장면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서로 짝을 이뤘으니 이보다 더 행복할 수는 없을 것이다. 허니문이라는 말은 그래서 신혼부부에게 꼭 어울리는 말이다.

그러나 그 유래는 다른데 있다. 옛날부터 인류는 꿀로 술을 만들었다. 꿀로 만든 술은 건강에 좋은 음료였다. 고대 게르만인들은 태어날 아이를 위해서 신혼 1개월 동안은 꿀로 만든 술을 마셔서 정력을 강하게 하는 습관이 있었다고 한다. 이 꿀로 만든 술을 마시는 1개월간이 허니문의 유래이다.

다음의 옥스퍼드사전에 있는 허니문에 대한 설명은 꽤나 냉소적이다. '허니문의 문은 우주에 떠 있는 달로서 꿀의 달콤함도 한때이며 부부간의 애정은 점점 식어간다. 그것을 달에 비유한 것이다.'

 

에스키모의 풍습

에스키모, 몽골족 뿐만 아니라 오지에 사는 많은 종족이 자기 집을 방문하는 남자 손님에게 아내를 제공하는 풍습이 있다. 곳에 따라서는 아내를 서로 교환하기도 한다. 이들 오지에 사는 사람들은 근친끼리 결혼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웃이라고 해도 너무 멀리 떨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근친끼리 결혼을 거듭하다 보면 열성 유전되는 경우가 많다.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오지에 사는 사람들은 새로운 유전자를 지닌, 외지에서 온 남자 손님에게 아내를 빌려주는 풍습을 갖게 되었다. 이것은 인륜을 저버리는 행동이 아니라 좀 더 나은 종족을 보존하려는 고육지책으로 생긴 풍습이라고 한다.

 

귀빠진 날

아기가 태어날 때는 보통 머리부터 나오게 된다. 만일 다리부터 나오게 되면 산파는 아기를 다시 어머니 자궁 속으로 밀어 넣어 머리부터 나올 수 있도록 유도한다. 아기의 머리부터 나오게 되면 머리둘레가 큰 이마 부분이 나오기 시작할 때 산모는 매우 큰 고통을 느낀다. 그러다가 아기의 귀가 보이기 시작하면 그 고통이 줄어든다. 여기서 산파는 산모를 안심시키기 위해 '귀빠졌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귀빠진 날은 바로 여기서 유래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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