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였던 소설가/샤넬 no.5는 왜 하필 5일까?/트럼프 카드의 킹,퀸,잭은 누구?
스파이였던 소설가
'인간의 굴레', '달과 6펜스' 등의 소설은 읽어보지는 않았더라도 이름은 어디선가 들어보았을 것이다. 인간적 매력이 넘치는 이들 작품으로 세계의 사랑을 받은 사람의 이름은 서머셋 몸.
한때 그는 영국정보국의 스파이로 활동했다. 유럽 각국의 언어에 능통하고 작가라는 직업 특성상 취재 명목으로 어디든 갈 수 있다는 점이 그가 스파이로 채용된 이유였다. 1917년 그는 혁명 직전의 러시아에까지 잠입했다. 어떻게든 볼셰비키 혁명을 막아보려 온갖 노력을 했지만 결국 10월 혁명이 일어났다. 이듬해에는 건강이 악화되어 스파이 노릇을 그만두었다. 스파이 임무를 맡아 집 밖에서 보낸 시간이 많아져 건강을 해친 탓이었다고 한다. 여담으로 '노인과 바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등의 걸작을 남긴 헤밍웨이는 스파이가 되고 싶어서 정부에 스파이 활동을 신청했으나 거절당했다.
그럼에도 스파이를 하고 싶어서 일부러 가짜 스파이 활동을 지어내서 했다고 한다. 물론 미국 정부는 헤밍웨이를 스파이로 고용하지 않았다. 헤밍웨이 혼자 스파이를 자처했었다.
샤넬 no. 5는 왜 하필 5일까?
"잠잘 때 무엇을 입나요?" 라는 질문에 "샤넬 넘버 5" 라고 대답했다는 배우 마릴린 먼로. 당시 이미 명품 향수로 알려져 있던 샤넬 no.5는 먼로의 말 덕분에 더욱 큰 인기를 얻었다.
이 향수는 20세기 최고의 디자이너로 불리는 코코 샤넬이 만들었다. 그리고 이 독특한 이름은 일종의 미신에 대한 샤넬의 믿음에서 생겨났다. 1921년 그녀는 새로운 향수를 만들면서 점술사에게 먼저 선보였고 점술사는 5가 그녀의 행운의 숫자라고 알려주었다. 그래서 샤넬은 발매일을 5월 5일로 정하고 no.5 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다.
그 후 살아생전 샤넬이 이 향수로 얻은 이익은 무려 2천만 달러를 넘었다. 과연 샤넬에게 5는 행운의 숫자였던 것이다. 아마도 점쟁이 말대로 해서 코코 샤넬만큼 돈을 많이 번 사람도 거의 없을 것이다.
트럼프 카드의 킹, 퀸, 잭은 누구일까?
트럼프 카드의 킹(K), 퀸(Q), 잭(J)은 모두 역사 속 인물을 모델로 만들어졌다. 킹과 퀸이 부부고 잭은 그 아들이라고 흔히 생각하지만, 실은 모델들 모두가 남남이다.
우선 킹부터 살펴보자.
다이아몬드의 킹은 검이 아닌 커다란 도끼를 들고 있는데, 이는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모델이다. 큰 도기는 고대 로마 권력의 상징이었다. 그리고 클로버의 킹은 '알렉산더 대왕', 스페이드의 킹은 유대민족의 '다비드 왕(성경 속 다윗)'이 모델이다. 유일하게 수염이 없는 하트의 킹은 800년경 서로마제국을 재건한 '칼 대제'가 모델이다.
이어서 퀸을 보자.
하트의 퀸은 유대인이 아시리아를 공격할 때 적장의 연심을 이용해 그를 쓰러뜨린 전설의 영웅 '유디트', 다이아몬드의 퀸은 성경에서 절세의 미녀로 등장하는 야곱의 아내 '라헬', 클로버의 퀸은 '엘리자베스 1세', 스페이드 퀸은 그리스 신화 속 전쟁의 여신 '아테나'가 모델이다.
잭을 보자.
하트의 잭은 잔 다르크와 싸운 '라 이르', 다이아몬드와 클로버의 잭은 각각 아서 왕 휘하에 있던 원탁의 기사 '헥터 경'과 '랜슬롯 경', 스페이드 잭은 찰스 황제의 사촌 '오주르 라 단'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