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의 금요일
13일의 금요일은 흔히 재수 없는 날이라고 한다. 이는 종교적 이유에서 비롯되었다. 기독교에서 신으로 추앙받는 예수는 체포돼 사형될 것을 예견하고 12명의 제자와 함께 만찬을 들었다. 최후의 만찬 도중 예수의 12제자 중 한 명인 유다가 에수를 배반하고 병사들을 불렁왔고 예수는 잡혀갔다. 다음 날 예수는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다가 3일 만에 부활했다. 이 날이 일요일이므로 역산하면 예수가 죽은 날은 금요일이다.
위와 같은 일 때문에 기독교인들은 13이라는 숫자에 배반과 불행이 담겨 있다고 믿게 되었다. 금요일 또한 불길함과 고통을 상징하는 날이 되었다. 13일이 금요일이면 훨씬 재수가 없는 날이 되고 말았다. 심지어 오늘날까지도 서양에서는 13명이 함게 회식을 하면 그 해 안에 한 명이 죽음을 당한다는 미신이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숫자 4를 죽을 死사자와 음이 같다는 이유만으로 싫어하듯, 13일의 금요일을 서양 사람들이 싫어하는 것 또한 이와 같은 미신의 일종이다.
검은 상복
서양 사람들은 장례식 때 검은 옷을 입는다. 우리나라에서도 초상집에 문상을 갈 때 죽은 사람을 애도하는 예를 갖추기 위해 검은 옷을 많이 입느다. 원래 사람들이 검은 옷을 입는 것은 죽은 사람을 멀리하기 위해서였다. 죽은 사람의 영혼이 자기를 몰라보게 하기 위해서 검은 옷을 입었다. 죽은 사람의 귀신이 자기를 알아보고 쫓아와 자기 목숨을 노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검은 옷을 입게 되었다. 중국인들은 흰색이나 자주색 상복을 입고, 이집트인들은 노란색 상복을 입는다. 집시들은 빨간색 상복을 입는다고 한다.
넥타이
넥타이의 시작은 방한용 목도리 네커치프neckerchief였다고 한다. 이것에 색과 무늬, 매는 법 등을 고안하여 멋에 대한 의미를 부여한 것이 보헤미안타이로 오늘날의 넥타이의 원형이라고 한다. 한편, 신사복은 만들어질 당시에 하급 궁정관리의 옷이었는데 계급사회가 무너지면서 격식을 차린 옷으로 변했다. 19세기에 들어서면서 신사복은 남성의 옷으로 정착했다. 이 신사복에서는 커다란 보헤미안타이의 가슴부분이 너무 좁았기 때문에 네커치프는 점점 벨트형태로 변하게 되었다. 그 후 나비넥타이가 생기고 벨트 모양의 끈은 길이가 길어져 지금과 같은 넥타이가 되었다고 한다. 양복의 정착과 함께 넥타이는 장신구로서 정장의 기준이 되었다.
한편 넥타이의 기원에 대해서는 다른 유래가 있다. 옛날 유럽에서 전쟁터에 나가는 남자의 부인이 무사귀환을 기도하는 의미로 자신의 생리혈이 묻은 수건을 남편의 목에 둘러주는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이것이 변천하여 넥타이가 되었다는 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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