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도어포켓은 맥주 지정석이 아니다
냉장고 도어포켓을 맥주 지정석으로 삼는 집이 많은데, 사실 그 장소는 맥주 보관으로는 최악이다. 맥주는 진동하면 맛이 떨어진다.
프로야구 우승팀에 '맥주 뿌리기'를 할 때 마구 흔든 맥주의 마개를 따면 거품이 확 솟아올라 제대로 마실 만한 것이 못된다. 혹여라도 뿌리는 맥주를 받아먹으려는 생각은 실천에 옮겨봐야 맛은 없을 것이다. 그 정도는 아니라도 냉장고 도어포켓은 하루에도 몇 번이나 열었다 닫힌다. 그때마다 맥주는 움직이게 되어 결과적으로 맛이 없어진다.
도어포켓은 어린이용 주스나 생수 등을 놓고 맥주는 냉장고 안쪽에 흔들림 없게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맥주 색다르게 마시는 방법
맥주는 적당히 시원한 것을 꿀꺽꿀꺽 단숨에 비우는 게 최고라지만, 가끔 다른 방법으로 즐길 수도 있다.
레드아이 - 맥주와 토마토주스를 7:3으로 살살 섞는다. 맛이 깔끔해서 목욕 직후나 해장술로 좋다고 한다.
샹티 - 커다란 잔에 맥주를 붓고 라임 주스를 30ml 정도 섞는다. 갈증 날 때 마시면 좋다.
블랙 비어 - 맥주와 콜라를 반반씩 넣고 가만히 저어운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 나 여성들이 좋아한다.
폭탄주 - 맥주에 차가운 드라이 진(또는 위스키)을 60ml 정도 넣어 섞는다. 맥주로 부족한 주당들에 좋다.
에그 비어 - 커다란 맥주잔에 게란 노른자를 하나 넣고 살살 섞으면서 맥주를 조금씩 붓는다. 기력이 샘솟는 맥주다.
맥주 산지의 공통 조건
뮌헨, 삿포로, 밀워키 등 세 도시 모두 세계적으로 유명한 맥주 산지다.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맥주 명산지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거의 동일한 위도, 즉 북위 43-48도에 위치한다는 점이다. 이 위치는 대륙성 혼합림 기후라고 하여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매우 춥다. 맥주 제조에는 최적의 기후다.
채소 수확 시기
채소는 하루 중 언제 수확해야 가장 맛있을까? 일본 농림수산성이 이에 대한 연구를 했다. 실험에 사용한 것은 풋콩과 소송채. 수확 시간대에 따라 맛을 내는 성분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비교하는 실험이었다.
연구에 따르면 풋콩의 경우, 단맛의 바탕이 되는 자당(sucrose, D - 글루코스와 D-프록토오스로 이루어지는 이당류)과 알라닌(아미노산의 하나)이 해 질 무렵 가장 많아졌다. 그리고 감칠맛을 좌우하는 글루탐산은 정오 전후가 가장 많았다. 소송채도 거의 비슷했다. 정오에서 일몰에 걸쳐 맛을 내는 성분이 가장 많았고 이는 광합성이 얼마나 활발하게 일어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자투리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할리우드 유래/16세의 스필버그/영화 속 맥주병/비 내라는 장면 연출 (0) | 2022.02.17 |
---|---|
통조림 귤 손질 방법/초밥과 와사비 찰떡궁합의 비밀 (0) | 2022.02.17 |
단팥죽에 소금 넣는 이유/칵테일 유래/위스키 봉봉 원리/브랜디 영어 등급 (0) | 2022.02.16 |
씻을수록 맛있는 흰살 생선/배불러도 더 먹을 수 있는 까닭/감자,고구마는 돌 위에 구워야 더 맛있다 (0) | 2022.02.16 |
숯불에 구우면 맛있는 이유/문어 암수 구별법/꽁치 맛이 달라진 이유 (0) | 2022.0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