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팥죽에 소금 넣는 이유
사람은 두 종류의 다른 자극을 동시에 받을 때 강도가 더 센 쪽의 자극을 한층 강하게 느낀다. 이것을 '대비현상'이라고 한다. 단팥죽을 만들 때 소금을 살짝 치는 것도 이 대비현상을 응용한 것이다.
약간의 소금은 전체 맛에 별 영향을 주지 않지만 인간의 미각에는 변화가 일어난다. 소금을 살짝 넣어 대비현상이 일어나면 설탕의 단맛이 더 강하게 느껴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칵테일의 유래
나라마다 그 나라를 대표하는 술이 있다. 프랑스 와인, 영국 위스키, 독일 맥주, 러시아는 보드카, 일본은 정종, 그러면 미국은? 미국은 사실 국민주라고 할 만한 것이 없다. 굳이 꼽으라면 칵테일이 있다. 칵테일은 미국이 원조다.
여기에는 조금 애처로운 사연이 있다. 국민주가 없던 미국은 유럽의 수입주에 의존해야 했는데, 대부분 조악한 술뿐이라 그대로 마시면 너무 맛이 없었다. 별 수 없이 시럽이나 향료 따위를 넣어 맛을 내다 보니 각종 칵테일이 탄생했다.
한국의 부재찌개가 미군부대 음식 찌꺼기에서 시작해서 미군들에게 싸구려 질리는 식재료였던 스팸을 구해다가 기존 찌개에 넣어먹던 것이 발전했듯이 미국 칵테일은 저질 맛없는 술을 맛있게 먹기 위해 고안된 술 섞기 방식이었다.
위스키 봉봉에 어떻게 위스키를 넣을까?
초콜릿 속에 위스키가 들어 있는 위스키 봉봉. 먹을 때마다 그 안에 어떻게 위스키를 넣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초콜릿으로 껍데기 부분을 만들고 마무리 단계에서 위스키를 주입할 것이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실제로는 위스키를 탄 설탕액을 봉봉 틀에 흘려넣고 천천히 식히는 방법으로 만든다. 그러면 액체화되지 않은 설탕이 바깥쪽에 결정을 만든다. 그리고 분리된 위스키가 그 안에 갇히는 것이다.
프랑스 술인 브랜디는 왜 영어 등급이 매겨져 있나?
브랜디는 프랑스 술이다. 그런데 등급은 'three star, V.S.O.P'처럼 영어로 매겨져 있다. 왜 그럴까? 프랑스산 브랜디의 가장 큰 소비국은 영국이다. 그래서 그에 맞춰 영어로 적은 것이다.
브랜디 등급에은 이렇다. V.S.O.P는 매우(Very), 뛰어난(Superior), 오랜(Old), 맑은(Pale)의 약자다.
X는 eXtra(특별히), F는 Fine(휼륭한), E는 Especially(특별히), C는 Cognac(꼬냑)의 약자다. 에를 들어 'X.O'라고 하면 '특히 오래된'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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