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불의 기능
귓볼이라고도 하는데 귓불이 표준어다. 귓불은 왜 있을까? 사시 귓불은 맹장과 마찬가지로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다. 진화론적으로 말하자면, 귓불은 바깥귀가 발달하는 단계에서 아래로 넓어졌거나 혹은 귀피부가 중력 때문에 처진 것으로 추정한다.
이런 덤 같은 부분을 몸에 달고 있는 것은 동물계 전체를 통틀어 인간밖에 없다. 그런데 이런 사실은 오히려 인간이 가장 진화한 생물임을 보여주는 증거다. 귓불이 아무 역할을 하지 않는다는 데 이견도 있을 수 있다. 관상에서는 귀가 복을 나타내는 주요 포인트이고 이성과의 관계시 성감대로 쓰이기도 한다.
귓불의 체온
귓불은 신체 중에 체온이 가장 낮다. 왜 그럴까? 체온은 뼈와 근육, 심장, 간장 등에서 발생해서 혈액을 타고 온몸으로 전해진다.
그런데 몸의 표면에 있는 부분, 특히 볼록 솟아 있는 부분은 가장 먼저 열을 뺴앗긴다. 그래서 손발 끝이나 코끝, 귓불 등의 체온이 낮아진다 이 부위는 보통 30도 정도밖에 안된다.
귓밥의 기능
귓밥은 귓구멍 속의 땀샘이나 피지선에 나온 분비물이 먼지나 각질과 섞여서 생긴다. 요컨대 귀가 내보내는 쓰레기인데, 이런 귓밥도 기능이 있다.
첫째, 귀에 이물질이나 작은 벌레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는 역할이다. 특히 귓밥이 끈끈한 사람은 귓밥이 끈끈이 역할을 한다.
둘째, 살균 효과가 있다. 귓밥에는 단백질을 분해하는 산성 효소가 들어 있어 귓속의 균을 없애준다.
셋째, 귓구멍을 보호하는 역할이다. 귓밥 속 지방이연약한 귀 피부를 지켜준다.
따라서 귀 청소는 너무 철저히 할 필요가 없다. 귓밥이 조금 남아있는 것이 오히려 건강에는 이롭다.
소음 인내한계
폰(phon)은 소리 크기 단위며, 인간의 청력은 최대 150폰 미만이다. 구체적인 예를 통해 인간의 청력을 알아보자.
15폰 - 인간의 귀가 들을 수 있는 가장 작은 소리.
25폰 - 소곤거리는 대화 소리.
40폰 - 이 이상 소리가 커지면 수면에 방해받는다.
50폰 - 한적한 공원은 이 정도의 소리가 측정된다.
60폰 - 이 정도의 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불안해진다.
80폰 - 교통량이 많은 도로의 소음이 이 정도. 식욕이 떨어지고 두통이 난다.
90폰- 5시간을 계속 들으면 혈압이 높아지고 맥박이 빨라지며 위나 심장에 장애가 나타난다.
100폰 - 지하철 소음수준.
130폰 - 제트기 소리를 5미터 떨어진 곳에서 듣는 정도다. 이보다 높으면 소음을 넘어 통증에 가깝다.
150폰- 고막이 터진다.
노인의 청력 특징
귀가 어두운 노인 옆에서 '설마 못 듣겠지' 하며 험담을 하다가 노인이 다 알아들어 곤욕을 치르는 사례가 있다. 노인이 일부러 귀가 잘 안들리는 척을 한 것이다. 노인이 일부러 귀가 잘 안들리는 척을 한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험담만 골라듣는 초능력을 발휘한 것도 아니다.
상대방의 귀가 아무리 어두워도 험담을 할 때면 저도 모르게 목소리를 낮추게 되는데, 사실 노인들은 낮은 목소리를 의외로 잘 듣는다. 나이가 들어서 귀가 어두워진다는 것은 고주파수의 소리를 잘 못듣게 된다는 것이다. 저주파수의 소리는 대부분이 정상적으로 포착할 수 있다.
'자투리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식습관 결정 나이/10살부터 늙는 부위/성인의 기준 체중/키가 최대인 나이 (0) | 2022.02.08 |
---|---|
쌍꺼풀vs외꺼풀/안약 넣을 때/각막이식/선글라스 주의점/눈썹의 역할 (0) | 2022.02.07 |
세수와 여드름/작은 얼굴과 열대지방/갓난아기의 침/곱슬머리와 더운 지역 (0) | 2022.02.06 |
밤 새면 수염 자라는 까닭/콧구멍이 2개인 원리/코털은 진화증거/콧구멍 벌름거리는 이유 (0) | 2022.02.06 |
비타민B/체지방 측정/동사 원인/얼굴 빨개지는 이유/낯가죽 두께 (0) | 2022.02.06 |